썸네일 2020.2.3.~2.4. 무안군→?: 여기도 저기도 갯벌 1. 도리포유원지 영광군의 칠산대교를 지나 무안군으로 들어왔습니다. 도리포유원지는 칠산대교 바로 건너 무안군 끄트머리에 있는데 이름은 유원지지만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곳부터 무안군 곳곳이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조그마한 항구지만 이곳은 해돋이 장소로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칠산대교가 보이는 가운데 바위 위에는 기도하는 아낙네의 석상이 보였죠. 한적하긴 하나 주변에 카페가 하나 있었던 걸 보면 이곳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나칠 뻔 했지만 저 멀리 보이던 이상한 석상이 있어 뭔가 했더니 무안에서 유명한 낙지였습니다. 낙지가 앉아있는 계단 모양이 워낙에 기묘해서 처음엔 화성 외계인(?)처럼 보였지만 눈도장은 확실히 찍기 충분..
썸네일 2019.8.4.함양: 계곡에 흠뻑 1. 거연정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함양에 가게 됐습니다. 먼저 선비문화탐방로라고 하여 계곡에 있는 여러 정자 가운데 하나인 거연정으로 갔습니다. 길가에 차를 놓고 내려가보니 계곡물이 보였습니다. 내려가서 다리 건너에 거연정이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거연정은 아무것도 없어 새로 꾸민 느낌입니다. 정자가 있으니 시원하지만 물은 그리 맑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바위에서 내려가 가까이에서 계곡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내려갑니다. 2. 군자정 거연정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군자정도 있습니다. 다만 군자정은 거연정처럼 분위기는 없고 시야도 나무에 가려져 계곡물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옆에 있는 가든에서 내려가서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쪽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지나가는 관광객도 없었습니다. 덕분..
썸네일 2019.7.28. 옥천: 개고생했지만 1. 용암사 그날은 비가 주룩주룩 잘도 내렸습니다. 옥천에서 첫 번째로 가본 곳은 용암사였습니다. 이곳 산기슭이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오는 날 찾아가보게 됐죠. 주차장 들어서면서 입구까지 비가 내렸습니다. 용암사에 올라가보니 바로 대웅전이 눈앞에 보였습니다. 비가 내려도 오는 사람은 있었고요. 여기서도 전경이 잘 보이는 게 좋았습니다. 약수도 뜰 수 있는 것 같네요. 이곳은 경치도 경치지만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도 있습니다. 대웅전에 올라와 오른쪽 비가 내린 돌계단을 오르니 두 개의 석탑이 보입니다. 신라때 13세기에 지어진 석탑이라는데 동서석탑하니 경주에 있는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바로 생각났답니다. 이쪽도 쌍둥이처럼 있습니다. 이제 대웅전 옆길로 들어갑니다. 여기서부터 ..
썸네일 2019.7.11. 군산-부여 1. 채만식문학관 비가 와서 문학관 쪽으로 여행을 가봤습니다. 군산에는 몇 번 가봤지만 채만식문학관에는 이번에 처음 들렀습니다. 그동안 '치숙', '레디메이드 인생'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인데 해설사 님을 통해 채만식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죠. 채만식 작가는 본래 형과 달리 학교를 중퇴했고 죽을 때까지 가난했다고 합니다. 폐결핵으로 사망하기 전에 원고지를 잔뜩 사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원고지를 소유하는 데 상당한 집착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채만식 작가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때가 1970년대인데 그 당시로 말할 수 있는 현대작가 가운데서 채만식의 소설은 독보적으로 '풍자'를 잘 다루는 작가로 손꼽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활발하게 채만식의 작품에 대해 논문이 작성되면서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