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NL0mZ0qw3KA
애꾸눈 하록 - '우주해적 캡틴 하록' 한국판 OP (유튜브 링크)
제79화. 시간성의 해적 1부
이제 은하철도 999는 안드로메다 대성운으로 들어서기 시작했고 철이는 기계몸을 주는 행성을 메텔에게 물어보았지만 메텔은 좀 더 멀리에 있다고 말합니다.
차장이 나타나 다음 역 '헤비멜더'에서 일주일 24분을 있을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철이는 기관실에 따지러 가려고 했지만 메텔은 헤비멜더가 중요한 분기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다독입니다.
그때 객실에서 두 사람이 나타나 싸우기 시작했고 철이가 말리려고 하다 맞은 뒤 이어서 망토를 입은 남성이 두 사람을 붙잡습니다.
남성은 승객들에게 술을 권하면서 둘을 화해시켰고 철이도 술이란 말에 도전해 보았지만 머리가 핑 돌아 잠시 제정신이 아니었죠.
남성은 뒤늦게 가장 독한 포도주를 가져왔다고 밝히면서 여성이나 아이라면 마시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지만 메텔은 남성의 술을 그대로 받아마시고는 아무렇지 않았고 남성은 메텔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떠납니다.
이후 메텔은 헤비멜더에서 지내려면 체력이 든든해야 된다면서 밥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고
메텔은 밥을 먹다가 갑자기 자신이 사라져도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지 철이에게 물어보았고 철이가 영문을 모르자 신경 쓰지 말라며 홀로 먼저 나옵니다.
철이도 다 먹고 나오려는 찰나 갑자기 또 다른 남자가 철이를 붙잡고 총을 쏘았고 철이가 피하자마자 망토의 남성이 구해주게 됩니다.
망토의 남성이 총을 꽂는 것을 본 철이는 그것이 우주 전사들이 가진 4대밖에 없는 코스모 건이란 걸 알아차렸고
'캡틴 하록', 퀸 에메랄다스, 그리고 자신 외에 망토를 쓴 사람이 마지막으로 코스모 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렇게 철이는 객실로 돌아와 999를 환영하는 축포 세례를 보며 헤비멜더로 들어왔고 웬 할아버지가 메텔을 알아보고 이전에 그가 다른 아이와 함께 이곳에 왔다는 걸 기억해 냅니다.
메텔은 철이에게 그 뒷사정을 알려주지 않고 호텔 위치만 알려준 뒤 자신은 할 일이 있다며 떠나기로 합니다.
그리고 메텔은 떠나기 전 철이에게 쓸데없이 싸우지 말되 싸워야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총을 쏘라고 조언해 주고 사라집니다.
메텔이 떠나자 홀로 남겨진 철이는 자세한 사정을 모르지만 메텔이 엄청난 일을 하려는 걸 눈치채고 메텔을 쫓아가기로 합니다.
철이는 메텔이 간 곳을 뒤쫓아 어느 술집에 들어갔고 메텔을 붙잡았지만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고 옆에서 술을 마시던 남성은 '레류즈'를 못 알아봤냐며 다짜고짜 주먹을 날립니다.
남성이 철이를 더 패려고 하자 레류즈는 급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자 겨우 깨어난 철이는 할아버지에게 헤비멜더의 과거를 전해 듣게 됐고 현재는 기계해적들이 사는 시간성이 들어서면서 그들의 지배로 헤비멜더 인들은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철이는 술집 안에서 웃고 있는 남성들을 발견했고 할아버지가 준 술을 마시다가 취해 그대로 쓰러진 뒤 레류즈의 침대에서 깨어납니다.
철이는 레류즈란 이름을 듣고 '류즈'란 이름의 여성을 떠올렸다고 말했고 레류즈는 류즈가 자신의 동생인 것을 밝히고 류즈가 과거 크록 남작에게 버림받은 일에 대해 슬퍼합니다.
하지만 레류즈는 메텔에 대해 알고 있는지 잊어버리는 게 좋다고 철이에게 충고해서 철이는 거부하고 혼자 빠져나와 메텔을 다시 찾아보기로 합니다.
이후 레류즈의 노래를 듣고 웃고 있던 남성 둘이 철이를 미행하다 일부러 부딪쳤고 철이가 메텔의 조언대로 화를 참고 사과했지만 남성들은 애초에 철이와 싸움을 걸려고 했기 때문에 총을 듭니다.
그렇게 두 남성은 철이의 밥이 되어 목숨을 잃었고 뒤에서 쫓아오던 망토의 남성은 총을 거두게 되죠.
쓰러진 남성의 기계부품을 본 철이는 두 남성이 시간성의 해적들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렇게 철이는 홀로 남아 메텔이 떠난 것을 슬퍼했고 뒤이어 나타난 레류즈는 철이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레류즈는 그제야 철이에게 메텔이 시간성으로 가서 목숨을 걸고 해적과 담판을 지으러 갔다고 알려줍니다.
걱정된 철이는 메텔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고 그 시각 메텔은 이미 시간성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2025년을 시간성의 해적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은하철도 999 79화 리뷰입니다. 드디어 2025년이 되었습니다. 12월부터 각종 사건 사고가 터졌지만 그럼에도 몸 건강하시길 바라며 은하철도 999 리뷰는 좀 더 계속됩니다. 이번 시간성의 해적 에피소드는 3부작입니다. 그래서 한 번은 평일에 리뷰를 써야 했었는데 마침 1월 1일에 79화를 리뷰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지금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됐습니다. 이미 79화가 1월 첫째 주에 진행될 것을 대충 알고 있어서 12월 리뷰들은 반쯤은 일정에 맞춰서 리뷰를 썼었습니다. 나머지 반은 우연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예정대로 맞춰서 79화를 쓰니 좋군요.
제가 알기론 시간성의 해적이 은하철도 999 TV 애니메이션 최초의 3부작이면서 동시에 유일한 에피소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전부터 스포를 당해서 최종 에피소드와 함께 꽤 기대하고 있었던 에피소드기도 합니다. 이제 눈치채셨겠지만 바로 '하록'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기 때문이죠. 다음 80화를 보면 더 확실해지겠지만 이번 화에서 잠깐 코스모 건의 사용자 중 한 명이 하록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하록이 언제쯤 등장할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코스모 건에 대한 설정은 애니메이션에서 3화에 나온 할머니가 철이에게 코스모 건을 주고 알려준 것 같은데 실제 3화에서는 이 내용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DVD 3화를 다시 돌려보니 역시 코스모 건의 사용자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그때 나오지 않았었죠. 이게 급조된 설정인지 아니면 원작만화의 내용을 축약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만큼은 꽤나 중요한 설정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에 등장한 헤비멜더 역은 은하철도의 정거장 역이라 은하철도를 환영하긴 했지만 실상은 예전에 나온 쥬엘과 다를 바 없는 암울한 상황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쥬엘이 해적들의 별이었던 것처럼 여기 헤비멜더도 옛날에는 괜찮았는데 기계 해적들이 들어서면서 안전한 치안 따윈 물 건너갔고 서부극처럼 먼저 쏘는 사람이 살아남는 극한 생존의 별이 되어버렸죠. 이미 헤비멜더 역에 들어서기 전에도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려고 난리 났던 걸 보면 그냥 인성이 좋지 않은 것 같지만 해적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굽히고 살아가는 거라 기분대로 사람들을 패고 다니는 게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별에서 레류즈라는 여성이 나오는데 이 사람은 이전에 나왔던 류즈의 언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코스모 건의 사용자 설정보다 이 류즈의 언니라는 설정은 확실히 급조된 설정으로 보이네요. 만약 류즈의 과거 중에 언니가 있었다면 8화의 과거 이야기에서 나왔을 테니 말이죠. 그렇기에 이번 화는 일단 중력 밑의 무덤 에피소드부터 먼저 보시는 게 이해하기 좋으며 7화와 8화 리뷰를 읽어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류즈의 설정을 생각해 보면 레류즈 또한 기계인간이 되겠죠. 류즈처럼 시간을 다루는 신기한 힘이 레류즈에게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에피소드 이름이 '시간성'이라 레류즈가 이 시간성과 무언가 연관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류즈보다는 훨씬 비주얼이 이쁘고 어떤 의미론 메텔보다도 더 이뻐서 스크린샷을 많이 올리긴 했습니다. 또 이번 에피소드는 중요한 설정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 한정으로 사진 제한 없이 사심 있게 넣으려고 합니다.
아마 하록은 이번 화 초반부터 등장하는 망토를 쓴 남성일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문제는 다음 화 예고에서 망토를 쓴 남성이 메텔과 대결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죠. 그런데 메텔이 시간성에 가는 이유는 시간성의 해적과 결투를 신청하기 위해서 가는 거라 망토를 쓴 남성이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처음에 나온 망토 쓴 남성은 진짜 하록이고 시간성의 해적은 하록을 사칭한 누군가로 보이거든요. 이미 에메랄다스 에피소드에서 에메랄다스를 사칭하는 안드로이드가 나온 적이 있었기에 이와 비슷하게 기계인간이 하록을 사칭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또 같은 스토리로 나갈까 싶긴 한데 그러기엔 메텔과 해적이 싸우는 구도가 가짜 에메랄다스와 싸울 때랑 너무 똑같아서 50%는 확실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도대체 왜 메텔이 시간성의 해적과 담판을 지으러 갔는지는 여기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굳이 추측하면 메텔이 이전의 에메랄다스처럼 하록과 안면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도와주려고 하는 게 아닐까 싶군요. 일단 처음에 나온 망토의 남성은 메텔과 싸울 의사가 없는 것 같았고 어쩌면 진짜 하록도 헤비멜더를 거점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이 추측이 맞다면 결국 에메랄다스와 별 다를 바 없는 짜치는 등장이 될 것 같아 좀 김이 새고 있습니다. 이쪽도 기계인간들의 반란 때문에 도망쳐서 999를 탄 걸까요?
이번 화 유튜브 BGM은 '애꾸눈 하록' OP입니다. 옛날에 우주해적 캡틴 하록을 우리나라에서 방영했을 때 애꾸눈 하록이라는 제목으로 방영이 됐었다네요. 당시가 80년대다 보니 높으신 분들의 사정으로 무슨 군가처럼 노래가 나오는 것이 웃프기만 했습니다. 다음에도 하록 관련 OST를 더 넣을 생각이긴 한데 이러다 찐록은 제대로 얼굴이나 나올지 잘 모르겠군요. 기대하고 있긴 하지만 에메랄다스 건도 있으니 그냥 큰 기대는 맙시다.
여담으로 하록에 대해 더 쓰자면 이 캐릭터 또한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의 또 다른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레이지 옹이 초안과 캐릭터 디자인을 한 '우주전함 야마토'가 대박을 치면서 비슷하게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을 애니화했는데 우주해적 캡틴 하록과 지금 보고 있는 은하철도 999가 그것들이라고 하죠. 하록의 경우 원작만화가 미완결이긴 한데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나온 편이라 해외에선 한국보다 프랑스에서 압도적으로 마츠모토 레이지의 인지도를 높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우주해적이다 보니 퀸 에메랄다스는 여기서 더 잘 나오는 편이라고 하네요. 이것으로 마츠모토 레이지 작품을 연결하는 캐릭터들이 다 나온 듯합니다.
은하철도 999 79화 리뷰를 마칩니다. 1월 1일이라 의외로 개인적으로 바쁜 하루였습니다. 80화와 81화는 주말에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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