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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87화 리뷰] 999판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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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_hOR50u7ek?si=yqJSAcsMA-UUpXuL

Prokofiev: Romeo and Juliet, No 13 Dance of the Knights (Valery Gergiev, LSO) (유튜브 링크)

 

 

 

 

 

제87화. 바다에서 온 엘자

 

 

 

 

아쎄이!

 

 

소음공해 쩔어주는 행성

 

 

탈영병은 섬으로 역돌격 실시!

 

 

만악의 근원

 

 

무시무시한 브라더 콤플렉스

 

 

우리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전쟁 준비로 인해 소음공해가 쩔어주는 데다 환경도 개판이었던 행성으로 온 은하철도 999 87화입니다. 이번 정차역은 '신이 만들어준 별'이란 행성인데 특이하게도 태양에 가까워지는 몇 년 동안 폭염이 계속되다가 태양에서 멀어지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었고 철이와 메텔도 이 폭염 기간에 들러 더운 밤을 보내게 됐죠. 게다가 이 자연환경 탓에 이 별에 사는 두 종족 '브리튼족'과 '슬라로이드족'이 마찰을 빚게 됩니다.

 

 폭염을 피하기 위해 우주나 바다로 도망간 종족이 슬라로이드족인데 이번 화에 나오는 '엘자'가 그 슬라로이드족이었습니다. 그리고 브리튼족이었던 '나스카'는 엘자를 사랑해서 함께 바다로 가려고 했지만 누나인 '나미나미'가 총까지 들면서 못 가게 막자 어쩔 수 없이 지상에 남은 것이었고요. 그런데 이 나미나미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평범한 남매처럼 보이지 않는지라 훌륭한 브라더 콤플렉스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미나미가 나스카와 엘자의 사이를 갈라놓은 최악의 장애물이 된 것 같군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런 사태가 난 결정적인 원인은 이 별의 지배자인 장로에게 있었죠. 장로도 브리튼족으로 보이는데 그는 도망간 슬라로이드족이 괘씸해서 폭염이 사라지면 다시 돌아올 슬라로이드를 막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던 겁니다. 나스카도 지금까지 쭉 전쟁을 왜 하는지 몰랐던 것을 보면 웬만한 일반인들은 이유도 모른 채 전쟁에 참여하게 된 셈이겠죠. 개인의 분노로 전쟁이 일어난다는 게 어처구니없지만 전쟁이란 게 다 그런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합리적이었다면 애초에 전쟁 따윈 일으킬 생각을 하지 않았겠죠. 초반 메텔이 이 별에 오면서 했던 말이 이것과 연관되어 있었다고 봅니다.

 아무튼 서로 싸우는 두 종족 사이에 커플이란 점에서 규모는 다르긴 하지만 나스카와 엘자는 999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브리튼 족이 먼저 시비를 걸어서 전쟁은 이쪽에게 책임이 있는 듯 보이지만 어떻게 되든 꿈도 희망도 없는 행성이지만요. 이번 화도 인간의 잔혹한 탐욕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화에서도 쓴 적이 있었고 자세한 건 이쪽 링크를 보시면 되겠지만 이번 화부터는 단축 리뷰로 진행합니다. 쓰고 나니 역시 이전보다는 훨씬 쓰기가 편하고 리뷰 시간도 단축된 것 같아서 좋네요. 또 이번 주부터는 길고 긴 설날 연휴이기 때문에 좀 더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늦어도 3월부터는 저도 바빠져서 자주 못 쓸 것 같군요.

 이번 화 유튜브 BGM은 리뷰 제목에 맞게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음악입니다. 원래는 발레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 기사들의 춤 외에도 곡들은 많은데 이 곡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 같네요. 

 은하철도 999 87화 리뷰를 마칩니다. 제목에서도 나오는 엘자는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오는 게 아쉬웠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터치)하면 88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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