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
제53화. 거울의 별의 철이
'거울의 별'에서 철이와 얼굴이 똑 닮은 '스나야마 마나부'와 형은 은하철도 999가 오는 역으로 향하다가 형이 먼저 쓰러졌고 형은 뒤늦게 은하철도 999의 승차권을 하나밖에 구하지 못했다고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마나부의 형은 먹을 음식과 하나밖에 없는 승차권을 마나부에게 주며 꼭 우리의 핏줄을 우주에 남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죠.
그렇게 홀로 밤까지 역으로 가던 마나부는 배가 고파 형이 남겨준 음식을 먹다 레스토랑 주인에게 붙잡혀 역이 있는 마을로 끌려가게 됐고 그곳에서 자신을 철이로 착각한 메텔과 함께 호텔로 이동합니다.
철이와 달리 목욕을 좋아하는 마나부는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목욕을 했고 예전에 형과 둘이서 목욕을 했던 순간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마을을 둘러보고 호텔에 돌아온 진짜 철이가 나타났고
욕실 밖에서 나온 마나부는 철이를 보자마자 서로를 가짜라고 여기며 싸우기 시작하더니 철이가 마나부의 999 탑승권을 보자마자 겨우 싸움을 멈추게 됩니다.
그제야 철이와 메텔은 마나부가 철이처럼 기계몸을 얻기 위해 은하철도 999에 탑승할 예정이었고 같이 탑승하려던 형이 죽었다는 걸 듣게 됩니다.
그렇게 호텔에서 함께 잠에 든 마나부는 철이와 메텔과 함께 999에 올라타려고 했지만 열차의 문이 그냥 닫혀버렸고 차장이 마나부가 가진 승차권이 가짜라는 걸 알려줍니다.
분노한 마나부는 철이와 함께 승차권을 판 브로커 '기죠르'에게 전화하여 가짜 승차권에 대해 따졌고 곁에 있던 철이도 나서서 위조 표를 판매한 사람은 사형이라고 윽박지르자 기죠르가 직접 역으로 오게 됩니다.
하지만 도착한 기죠르는 진짜 승차권 따윈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그가 철이와 마나부에게 총을 쏘자 철이는 총을 맞고도 침착하게 반격해서 기죠르를 쓰러뜨립니다.
철이도 쓰러지자 가까스로 일어난 마나부는 철이가 떨어뜨린 승차권을 보고 자신이 철이를 대신해서 승차권을 가지고 은하철도 999를 탑승해야 할지 고민했고
결국 철이를 은하철도 999에 돌려보내고 자신은 거울의 별에 남아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진짜 승차권을 손에 넣겠다고 다짐합니다.
부상을 치료한 철이는 혼자 남겨진 마나부가 끝까지 살아남길 바라게 됩니다.
마나부의 멋진 모습 이면에 야짤 공격으로 계속 눈갱을 당한 은하철도 999 53화입니다. 철이와 함께 있는 모습은 그의 형처럼 둘이서 함께 움직이는 것 같아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만 그 이전까지 훌렁 다 벗은 데다 형과 함께 목욕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지속적인 눈갱을 당했던 바, 이번 화는 11화처럼 일부 스크린샷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곳이 거울의 별이니까 야짤 2배 철이보다 어딘가에 있을 '일반 공격이 야짤 공격에 2회 공격인 메텔'이 나왔으면 더 좋았... 읍읍!
거울의 별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도플갱어처럼 다른 행성에 있는 사람과 똑같은 모습인 사람이 이 별에서만 둘 이상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이건 철이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경우고 메텔이나 차장 같은 다른 사람들은 아예 도플갱어가 나오지 않아서 이 별의 특성인지 아니면 그냥 비유법으로 언급된 행성의 이름인지 정확한 건 알 수가 없네요. 아마 후자일 것 같지만 말이죠. 앞서 보여주었듯이 같은 외형의 사람일지라도 인생은 다르기에 마나부는 999에 탑승하기 전 자신의 형을 잃었고 철이는 어머니를 잃은 것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철이와 마나부의 큰 차이가 있다면 철이는 메텔의 도움으로 승차권을 얻어 999에 탑승했다면 마나부는 형과 함께 돈을 모아 승차권을 구입했다는 것이겠죠. 그런데도 브로커에게 통수를 맞고 승차권이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로 정말 이런 억까가 없구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정의구현이 성공하고 마나부가 죽지만 않았다는 게 위안이겠더군요. 위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마나부가 가짜 승차권을 가지고 있단 사실이 밝혀진 뒤 차장이 승차권 위조는 사형이라고 언급하면서 보안관을 부르려고 했는데 이걸 이용해서 철이가 브로커를 압박한 거였습니다. 이번에 나온 브로커도 제대로 철도법은 모르고 있었던 것 같고요. 더러운 음식 냄새가 난다고 마나부를 타박했던 레스토랑 주인도 그렇고 사람들 인성이 썩어 빠진 동네였습니다.
승차권 위조도 은하철도 999를 타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있을 법하다고 생각했는데 사형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는 것이었군요. 그래서 위조보다 승차권을 뺏어 타는 사람이 계속 나온 이유가 이거였나 봅니다. 그런데 웃기는 건 이전에 메텔과 철이가 차표를 잃어버려서 임시로 은하철도 999에 탑승하려 했을 때는 차표가 없는데도 열차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모습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예 입구부터 컷당한 마나부 입장으로 봤을 땐 스토리 작가한테 억까당한 게 아닌가 싶네요. 은근슬쩍 자주 나오는 은하철도 999의 설정 오류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인생사는 다르긴 해도 결국 철이처럼 양심이 있었던 마나부가 은하철도 999에 탑승하지 않는 모습은 철이가 승차권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든 승차권을 얻겠다고 다짐하던 모습들이 떠오르게 합니다. 비록 철이도 메텔에게 승차권을 얻었긴 하지만 메텔이 없었더라도 마나부처럼 999의 승차권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겠죠. 분명 마나부도 지금은 눈물을 흘리지만 언젠가 형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은하철도 999를 탑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옷 빨가벗고 철이 야짤을 대신 보여준 위업(?)은 이걸로 끝!
지난주 리뷰를 못 올렸지만 미리 눈치챈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제 제 리뷰 상단에 '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리뷰에서 썼듯 원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 화 리뷰가 나올 수 있게 링크를 걸려고 했는데 외부 드래그 방지 설정을 하다 보니 나중에서야 이미지 클릭 자체가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링크는 포기하기로 했고 같이 만드려고 했던 리뷰 모음집을 부랴부랴 빨리 만들어서 올렸지만 그 전의 시간이 완전히 삽질이 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2024.9.25. 추가: 모바일웹 자동 이동을 해제하여 지금은 모바일에서도 이미지 링크가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아래 '다음 화 예고' 스크린샷을 터치하면 다음 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어찌 됐든 리뷰 모음집은 그래도 활용성이 좋아 보이니 앞으로 전체 리뷰를 한 번에 보고 싶은 분들은 링크의 목록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주말이 아닌 금요일에 이 리뷰를 올렸는데 이제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에 좀 더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1일 1 리뷰는 그대로입니다.
은하철도 999 53화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 화는 '여름'이 들어가는데 여름 하면 역시 그 곡이죠. 과연 올릴 수 있는 분위기일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이미지를 클릭(터치)하면 54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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