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
https://www.youtube.com/watch?v=BaFCi8a-ys4
C. Debussy | Symphonic poem ‘La mer’ 2nd mov | 드뷔시 | 교향시 ‘바다’ 2악장(유튜브 링크)
제51화. 투명 바다의 아르테미스 1부
은하철도 999가 운행 도중 알 수 없는 장애물을 만나자 철도청에서는 장애물을 미사일로 요격시켰지만
요격한 잔해들이 999에 달라붙더니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차장이 통역하길 잔해들이 오지 말라고 울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심지어 잔해에서 나온 투명한 생명체가 객실 문을 열고 나타나 열차 코스를 바꿔달라고 사정했고 차장도 기관실에 이야기해 보지만 철도청이 들어주지 않아 우주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999의 앞에는 거대한 행성으로 보이는 장애물이 있었고 경고를 무시했던 999는 그대로 충돌하게 됩니다.
행성은 표면이 투명한 바다와 같아서 기관실이 점점 행성 속으로 빠지기 시작했고 철이가 먼저 안전하게 착지한 뒤 행성 아래에 가라앉은 수많은 우주선들을 보게 됐죠.
이후 철이와 메텔은 별의 표면에서 투명한 생명체가 울면서 날아가는 장면을 보게 되고 이 별이 열차에서 봤던 투명한 잔해가 말한 '엄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한편 은하철도 999를 구조하기 위해 철도청에서 진동파를 보내 별을 파괴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지자 철이는 격하게 반대하죠.
그때 갑자기 우주선이 나타나 별을 향해 다가오자 세 사람은 모두 999로 피신했고 별이 모양을 바꿔 우주선의 충격을 받아주었기 때문에 무사했죠.
별에게서 죽은 엄마를 느낀 철이는 또다시 차장을 설득했고 마침 추락한 우주선에서 여성이 떨어져 나오자 차장도 우주선 충돌 건을 보고해서 철도청에 10분간 진동파 발사를 늦추도록 합니다.
별처럼 몸이 투명한 여성인 '아르테미스'는 이 별을 엄마라고 부르더니 철이가 구하려고 달려가자 바로 쓰러져버렸습니다.
지난 화에 이어 여전히 사건사고가 잘 날이 없이 또 충돌해 버린 은하철도 999 51화입니다. 지난 화는 원흉이 따로 있었지만 이번엔 철도청이 자업자득으로 어쩔 수 없이 충돌한 결과인데 어쩌다 보니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존속 위기까지 놓인 것 같군요.
일단 이 투명 바다 별의 생명체는 철도청에서도 전혀 몰랐었던 정체불명의 생명체라고 합니다. 행성이라고 하는 걸 보면 엄마 별이 계속 새로운 생명체를 계속 생산해 내는 것 같으니 새로운 생명체는 일종의 소행성이 아닐까 싶네요. 문제는 이번 화 마지막에 나온 아르테미스란 여성인데 이 여성은 아무리 봐도 그냥 인간체인지라 어떻게 다른 소행성과 모습이 다른지는 다음 화에나 밝혀질 듯합니다. 막 태어난 애들을 보면 그냥 어린아이인 것 같으니 아마 성체가 되면 저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생명체들이 다른 생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화만 봤을 때는 상당히 친절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장애물이 걸린 것도 아마 소행성 애들이 자신들 뒤에 있는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둘러싸고 있었지만 미사일로 실패한 것처럼 보이고요. 어머니 별은 출산 중인 시기가 정해져 있는지는 몰라도 움직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라나 싶습니다.
한편 이 어머니 별도 행성 자체가 살아있기 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은하철도 999를 그나마 파괴되지 않게 감싸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주선으로 날아온 아르테미스도 999와 함께 위험에 빠지지 않게 구한 것을 보면 진정으로 생명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모습이었죠. 그래서 철이도 죽은 엄마가 다시금 그리워져서 진동파로 별을 파괴하려는 걸 반대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처럼 또 다른 어머니가 목숨을 잃지 않길 바란 거죠. 기계몸을 얻기 위해 은하철도 999를 구하기 위해 나섰던 지난 화와 대비하면 이번 화는 은하철도 999의 구조에는 신경 쓰지 않은 게 의외였습니다. 그만큼 철이가 냉정한 사람이 아니고 아직도 어머니 품이 그리우며 순수한 마음을 가진 어린아이란 뜻이겠죠.
그나마 아르테미스로 인해 10분은 벌 수 있었지만 긴 시간이 아니라서 별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겨우 막판에 등장한 아르테미스의 미래가 얼핏 보이기도 하는데 과연 제가 생각한 그런 결말이 될지, 아니면 말 그대로 '착한 행성은 죽은 행성'이라고 파멸로 끝나게 될지 다음 화를 지켜봐야 되겠군요.
그나저나 이런 물렁물렁한 외형의 별과 생명체 하니 역시 누루바가 생각나던데... 순간 객실 안에 생명체가 들어오자마자 메텔이 옷 벗겨진 거 생각나서 속으로 뿜었습니다.
아이캐치가 바뀌었는데 새로운 일러스트는 아니지만 지난 19화에서 공개됐던 아이캐치입니다. 보고 놀랐다는 그 일러스트 말이죠... 그리고 이번 화 수록한 유튜브 BGM은 드뷔시의 '바다' 2악장. 총 3악장의 교향시로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의 영향을 받은 곡이라고 합니다. 2악장의 제목은 '파도의 유희'로 이름대로 바다에서 파도가 몰아치는 상황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었죠. 다음 화엔 3악장을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하철도 999 51화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 화에서 아르테미스의 과거가 밝혀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네요.
▲ 투명 바다의 아르테미스 2부 (52화) 리뷰로 이어집니다.
▲ 이미지를 클릭(터치)하면 52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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