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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49화 리뷰] 어쩌다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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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제49화. 앞으로의 별

 

 

 

 

열심히 사는 사람들

 

 이번에 내리게 된 '앞으로의 별'은 허름한 집들이 많았지만 의욕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리얼 고봉밥!

 

 은하철도 지정 호텔로 들어가니 호텔 주인장이 친절하게 맞아주는 데다 밥도 철이가 원하는 만큼 많이 주었습니다.

 

 

 

 

아줌마~ 너무 좋아~

 

 밥을 먹고 난 철이와 메텔은 방 안에 갑자기 라디오가 들어와서 기상예보 소식을 들었고 뒤이어 주인장의 아내 '나미'가 나타나 차를 대접합니다.

 

 

 

 

깔끔 철이 완성!

 

 메텔의 지시로 마지못해 철이는 목욕탕에 들어갔지만 주인장의 목욕물 화력과 나미의 이런저런 업계 포상... 아니 융숭한 대접을 받더니 몸이 빛날 정도로 깔끔해져서 방에 돌아옵니다.

 

 

 

 

더 때려요! 더!

 

 

 철이의 목욕이 끝나자 메텔도 목욕을 했고 그 모습을 목욕물 불 때던 나미의 남편이 보고 헤벌레했지만 바로 진압했고요.

 

 

 

○○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철이는 이런 부부의 호의에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날 밤 갑자기 방이 흔들리더니 창문과 출입문이 모두 판자로 막혀 있는 걸 확인합니다. 

 

 

 

 

그래서 호텔째 없앴습니다

 

 그 뒤 갑자기 돌풍이 불더니 호텔이 파괴됐고 다음 날 철이와 메텔은 자신들의 모든 소지품이 사라졌고 호텔만 쓸고 지나간 걸 알게 됩니다.

 

 

 

 

이 말은 잠시 후...

 

  철이는 호텔 부부를 의심했지만 두 사람은 다시 나타나 호텔을 다시 지어야 한다며 자신들도 잃어버린 소지품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합니다.

 

 

 

 

모두 좋은 사람들

 

 모든 소지품을 잃고 기차역 앞에서 졸지에 난민이 된 철이와 메텔은 사람들이 표를 되찾아주길 기다리다 지나가던 또 다른 부부에게 음식을 대접받고 기운을 차립니다.

 

 

 

 

진심 메텔과 진심 철이

 

 해가 지자 메텔은 열차표를 못 찾으면 자신과 함께 여기서 살아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지만 철이는 어떻게든 표를 사서라도 기계몸을 주는 별에 가고자 했기에 거절합니다.

 

 

 

 

현실이 됩니다

 

  은하철도 999가 출발 20분이 남았다는 걸 알리는 기적을 울리고 나서도 철이와 메텔은 계속 기다렸고 결국 나미 부부가 그들의 소지품들을 모두 되찾아 가져옵니다.

 

 

 

 

멋진 마무리

 

 철이가 열차표를 가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자 두 사람은 척박했던 과거의 별이 지금처럼 변한 것처럼 언젠가 열차표도 스스로 얻을 수 있을 거라며 배웅했죠.

 

 

 

 

어쩌면 철이를 위한 별

 

 철이와 메텔은 열차표를 포함한 소지품들을 전부 가지고 999에 겨우 탑승할 수 있게 됩니다.

 

 

 

 

진정한 성인들의 별...

 

 앞으로의 별을 떠나면서 철이는 앞으로도 희망에 찬 사람들이 사는 별을 더 볼 수 있을 거라 여기며 가슴이 부풀게 됩니다.

 

 

 

 

 

 

 

 


 

 

 

 

 3 연속으로 피폐해지고 한 주를 뛰어넘어 진정으로 훈훈한 에피소드가 나온 은하철도 999 49화입니다. 앞서 리뷰를 썼듯 앞의 세 에피소드가 연속으로 씁쓸한 내용들 뿐이었는데 이번 에피소드는 그것을 중화시키듯 진짜 행복한 내용이었네요. 저도 철이처럼 폭풍이 온 게 인위적인 무언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런 거 없고 정말 운이 나빠서 호텔만 피해를 본 것이었습니다. 방에 라디오가 온 것도 이걸 알리기 위해서 부부가 넣어둔 것이었으니 사람들에게 악의는 전혀 없다고요.

 

 일반적으로 철이처럼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호의를 주는 것에 대해 의심하고 왜 잘 대해주는지 이해를 못 할 법도 한데 앞으로의 별에서 사는 사람들은 아예 남의 것을 탐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것부터가 사람으로는 절대 보이지가 않는지라 보고 나서 이 사람들 얼굴가죽 벗겨 보면 울트라맨인 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들 정도였죠. 어떤 의미로는 노발대발 별보다 더 선하고, 진정한 의미로 참회의 나라에서 내레이션으로 언급한 성인들의 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단 성인들의 별이라고 하기에는 나미네 남편이 메텔에게 헤벌레 한 걸로 봐서는 평범한 인간미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만...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선한 것 같아 좋은 의미로 아무런 평을 하기 힘든 동네였네요. 나미 부부뿐만 아니라 보시다시피 주변 사람들도 기차역에 발이 묶여버린 두 사람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던 것 같고 또 다른 부부는 아예 도움을 주었으니 말이죠.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보고 이전의 별들에서와 달리 철이도 진심으로 사람들을 의심한 것에 대해 용서를 빌고 희망찬 미래를 바라보게 했습니다. 악랄했던 여러 별들관 다르게 정말 몇 안 되는 긍정적인 별이라 앞으로 갈 별들도 이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만든 것이죠. 덕분에 심심한 전개긴 했지만 앞서 나온 세 에피소드들 여파가 좀 셌던지라 이 정도도 만족하게 됩니다.

 나미 부부가 설명했듯 이곳은 처음엔 아무것도 없었다가 사람들이 개척을 하면서 만들어진 별인데 서부극 같다는 인상도 그렇고 초기 미국 사회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차이가 있다면 미국엔 총이 일상이었지만 여긴 위험도 없이 사람들이 순수하게 미래만을 믿고 살아간다는 점이겠죠. 앞으로 더 발전하면 산업화가 진행될 것이기에 그때가 돼서도 사람들의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인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아마 마지막 메텔의 말도 그 걱정을 하는 것이겠죠. 다른 예긴 하지만 한때 행복지수 1위 국가로 알려진 부탄도 전자기기로 SNS가 보급되어 행복지수 1위에서 내려간 것이 생각났습니다. 앞으로의 별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게 되네요.

 

 한편 앞으로의 별이라는 이름처럼 철이와 메텔의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상황도 나왔습니다. 이번에 소지품을 모두 잃게 되면서 철이는 굳건히 표를 구해서라도 은하철도 999에 탑승할 생각이지만 메텔은 그렇지가 않았었죠. 메텔의 소지품은 결국 누군가가 메텔을 감시하는 기구였으니 그 모든 것이 사라진 상황 속에서 메텔은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 앞으로의 별은 지금까지 거쳐 온 별들 가운데 가장 좋은 별로 보이니 철이와 정착하는 결말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고요. 하지만 언젠가 메텔이 철이가 자신을 이끄는 것이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철이가 은하철도 999를 떠날 생각이 없기에 메텔도 떠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화는 철이가 아닌 메텔이 열차표를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셈이 되겠죠. 그는 철이가 죽거나 철이의 부재로 어쩔 수 없이 홀로 남겨지게 되면 이렇게 어디론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은하철도 999의 결말이 대략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계몸을 공짜로 주는 별이 좋지 않다는 건 계속 언급되는 이야기니 말이죠.

 

 

 

 

 은하철도 999 49화 리뷰를 마칩니다. 훈훈한 에피소드였으니 다음 화부터는 다시 매운맛 시동에 들어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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