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
https://www.youtube.com/watch?v=l0GN40EL1VU
Joe Hisaishi - Summer (유튜브 링크)
제54화. 끝없는 여름 이야기 1부
이름처럼 여름만 1년 내내 계속되는 '끝없는 여름의 별'에 도착한 철이는 환경은 좋지만 사람이 없는 것에 궁금해했고 메텔은 이곳이 사람 대신 '인섹터'라는 곤충인간 종족이 살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메텔은 여름엔 곤충이 불어나기 최적인 계절이라 여름이 계속인 이 행성에선 인섹터들이 끊임없이 불어나고 있다는 말을 해줬지만
그걸 대충 들은 철이는 곧바로 인섹터에게 메텔이 납치되는 상황을 목격했으나 총이 없어 도망가는 모습만 꼼짝없이 바라보고 말았습니다.
철이는 은하철도 999에서 장비를 챙기고 초원에서 메텔의 옷가지를 확인했지만 옷이 놓인 자리에 갑자기 구멍이 생겨 떨어졌고 메텔이 기계 장치에 구속된 걸 봅니다.
곧이어 인섹터 여왕이 나타나 거미줄에 붙잡힌 철이에게 메텔을 끓여 기름을 짜낼 것이라는 계획을 말했지만
마음을 바꿔 철이가 더 삶기에 낫겠다며 철이를 끓는 물에 떨어뜨리려 했고 철이는 메텔에게 구조 요청을 했지만 메텔이 눈을 뜨자마자 철이는 뜨거운 물에 떨어져 버렸죠.
하지만 떨어진 물은 오히려 인간의 몸에 최적화된 따뜻한 물이었고 이에 당황한 인섹터 여왕은 총을 꺼내 죽이려고 작정했지만
메텔이 재빨리 반지 빔으로 여왕을 막아낸 덕에 여왕은 도망치고 메텔과 철이는 여왕이 마련해 준 온천물을 즐기게 됩니다.
이후 옥좌에 앉은 여왕은 먹이를 얻지 못하자 일꾼 인섹터의 제안대로 어떤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정했고
느긋하게 은하철도 999로 돌아오던 철이와 메텔은 차장이 나무 위에 숨어있는 걸 발견했고 차장을 통해 은하철도 999가 인섹터들이 만든 고치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걸 듣게 됩니다.
고치 주변엔 고치를 만들고 죽어버린 일꾼 인섹터들의 시체들이 있었고 메텔의 제안대로 고치 속에 들어가자 공중에 매달려버린 은하철도 999가 보였죠.
세 사람은 간신히 고치를 올라가 은하철도 999 안으로 들어왔고 기관실에서 외부 요청도 하고 AI에게 출력을 높여 빠져나가도록 요청했지만 고치에 막혀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은하철도 999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자 철이는 객실칸에서 좌절했고 그때 창문 밖으로 인섹터 여왕이 나타나 고치 주변에 알들을 잔뜩 낳아둔 것을 보게 됩니다.
추석 연휴가 다가왔는데도 끝나지 않는 여름 더위의 현 상황을 말해주는 듯한 은하철도 999 54화 리뷰입니다. 아이고! 나중엔 이게 더 서늘한 여름이 될 거라네요! 이러다간 진짜로 끝없는 여름의 별처럼 정말 1년 동안 계~속 날씨가 더워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추석이 끝나면 날씨가 서늘해지길 바라는데 말이죠...
메텔이 앞서 설명했듯 끝없는 여름의 별은 인간 대신 곤충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인섹터란 종족이 살고 있는 행성입니다. 아마 다른 인간들이 살고 싶어도 인섹터들의 번식력이 막대해서 인간들은 거주하지도 못하고 나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런데 끓는 물 온도가 이상하다는 언급이 나왔는데 이 행성도 인섹터가 살기 힘들 정도로 환경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다음 화에서나 알 수 있겠지만 워낙에 곤충 떼들이 번식력이 좋아 식량이 부족해질 정도니 생태계 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게 맞겠죠.
그래서 여왕도 어떻게든 종족을 살리기 위해 인간을 납치했던 것 같은데 자기네들도 환경에 맞춰 몸이 변화된 것인지 끓는 물 온도도 잘 모르고 삶으려고 했던 계획은 실패하고 맙니다. 오히려 메텔은 목욕을 좋아하고 덩달아 철이까지 온천을 즐기면서 여왕의 다음 계획까지는 막지 못했죠.
그래서 인섹터들의 다음 계획이란 무엇인지 뻔히, 그것도 다음 화 예고 덕분에 쉽게 알 수 있었는데요. 바로 앞으로 생산하는 인섹터들을 은하철도 999에 태워 종족을 번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로선 인섹터들은 이주를 할 수 없어 이 행성에서만 살 수밖에 없다고 하니 말이죠. 물론 은하철도 측에서 종족 대규모 이민을 쉽게 허가할 리가 없으니 일꾼 인섹터들이 나서서 고치를 쳤을 테고 인섹터들이 떼로 죽은 것도 이 은하철도 999를 묶고 배리어를 몸으로 맞아가면서 어떻게든 다음 세대 인섹터들을 은하철도에 태우려고 한 모양입니다.
문제는 메텔이 복선처럼 언급했지만 인섹터들은 인간을 먹이로 볼 수 있고 행성이 아닌 열차 안에서 태어난 새끼들이 자연법칙에 따라서 순응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살아남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겠군요. 아마 다음 화에서 인섹터 여왕의 내막이 밝혀지면서 어느 정도 호의적인 상황으로 갈 것 같은데 이 새끼들은 그렇게 안 될 것 같다는 게 문젭니다. 당장 예고편에서 나왔듯 객실에 있는 모든 걸 갉아먹는 모습을 보니 말이죠.
어쨌든 인섹터들의 계획에 따라 은하철도 999는 못 움직이는 게 확실하고 최소한 인섹터 여왕의 알들이 부화하기 전까진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철이가 태어나는 인섹터 새끼들에게 '일격살충 철이철이'가 될 것인지, 아니면 쓰러진 엄마가 떠올라 차마 못 죽이게 될지는 다음 화를 지켜보면 되겠죠. 하지만 이대로라면 인섹터 새끼들은 은하철도 999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담으로 여기까지 보고 깨달았지만 은하철도 999에는 손님이 별로 없나 봅니다. 열차 밖으로 사람이 나오는 걸 본 게 22화가 전부고 그 외에 은하철도 999가 위협당할 때마다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게 안 보여서 의아했던 점이긴 한데요. 이번 화에서 은하철도 999가 아예 고치까지 갇혀 있는 상황에서도 다른 손님이 안 나온 거 보면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999에 탄 손님은 없나 보네요. 가끔 개별 에피소드로 탑승한 손님들이 나오곤 했었는데 그 사람들도 금방 다른 역에서 내리는 것 같으니 현재까지 은하철도 999에서 장기로 쭉 이동하는 사람은 메텔과 철이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보면 차장이 메텔과 철이에게 잘 대해주는 것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 아니면 이것 또한 스토리 편의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넘어가는 걸지도?
이번 화에 수록한 유튜브 BGM은 히사이시 조의 'Summer'. 리뷰 쓰기 전까지 비발디로 할까 아마존즈로 할까 굉장히 고민했습니다만 예전부터 이 곡을 넣고 싶었기에 그대로 넣었습니다. 히사이시 조는 지브리 스튜디오 대빵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작품 대다수의 음악 작곡을 맡았었고 그중에서 '인생의 회전목마'는 꽤나 유명하죠. 다만 Summer는 애니메이션과는 상관없는 '기쿠지로의 여름'이라는 영화의 OST입니다. 사실 한국인 입장에선 영화보다는 OST가 더 유명한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Summer의 분위기상 어째 인섹터들의 희망찬 미래를 연주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인간 입장에선 굉장히 짜치는 느낌이네요. 다음 화에도 다른 BGM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은하철도 999 54화 리뷰를 마칩니다. 설마설마하고 있지만 아마존즈 엔딩이라도 날려나?
▲ 끝없는 여름 이야기 2부 (55화) 리뷰에서 이어집니다.
▲ 이미지를 클릭(터치)하면 55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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