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
56화 리뷰에서 이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qaupGcCpw
John Williams & Vienna Philharmonic – Williams: Theme from “Jurassic Park” (유튜브 링크)
제57화. 냉혈 제국 2부
레데에게 향한 치비는 빠르게 은하철도 999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는 철이가 난처해하던 모습을 봐서 바로 동쪽 산으로 공부하러 떠나기로 합니다.
한편 철이와 메텔은 유미인들에게 붙잡혀 화형 당할 위기에 처했고 철이는 바밤바의 꼬리가 없는 것을 보고 인간으로 착각했지만 메텔은 유미인들의 여성에겐 꼬리가 없다고 알려줬죠.
그렇게 화형이 집행되어 버린 가운데 치비 대신 레데가 나타났고 유미인들이 도망친 사이에 불을 꺼서 철이와 메텔을 구해줍니다. 레데와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유미인들이 왜 외부인들을 싫어하는지 알아냈죠.
치비와 레데의 추방이 결정된 가운데 철이와 메텔이 유미인들에게 나타나 지난번 천문학자가 별을 방문한 이야기를 꺼내며 증거를 따지자 무식한 보밤보는 '증거'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 합니다.
보밤보는 조사 했으면 바로 훔쳐갔을 거라 윽박지르더니 철이를 둔기로 때리려고 했고 철이가 총으로 둔기를 녹여버리자 자기 것을 훔쳐갔다는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합니다.
그리고 레데는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치비와 만나 철이가 했던 말을 전달했고 뒤늦게 이해한 치비는 철이와 메텔을 구하러 내려갑니다.
메텔은 유미인들을 이해시키는 행동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는 귀걸이를 던진 뒤 철이와 함께 유미인들에게 도망칩니다.
도망치던 철이와 메텔은 절벽에 다다랐고 철이가 덩굴을 총으로 잘라내 메텔과 함께 절벽 너머로 도주한 뒤 그 사이 절벽에 다다른 유미인들을 치비와 레데가 막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은하철도 999에 무사히 도착한 철이와 메텔에게 치비도 역에 나타나 유미인들의 일을 사과했고
자신도 언젠가 공룡 열차를 타고 우주를 날아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레데에 대한 일까지 사과하자 철이는 모든 걸 받아들이고 작별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주로 올라온 철이는 공룡이 인간보다 똑똑한 것에 신기해하며 겉모습만으론 생명을 판단할 수가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기적인 짭사이어인과 그에 반대되는 선량하고 지적인 공룡들의 차이가 두드러진 은하철도 999 57화입니다. 진짜 짭사이어인들의 멍청함이 굉장해서 보는 저도 당황스럽게 하더군요. 그 대단한 메텔이라도 이 유미인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도망간 걸 보면 현재 냉혈 제국의 문명 수준에서 짭사이어인들을 교화시키기란 힘들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사이어인처럼 전투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지라 짭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 같군요. 시간이 해결해 줄지도...
지난 화에서는 둘리의 모습이 자주 비쳤다면 이번 화는 둘리와 공실이가 협력해서 철이와 메텔을 구해낸 셈이 됐습니다. 다른 공룡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얘네들이 유미인들을 인정해 주고 같이 살아왔던 것으로 보이는데 무슨 생각으로 유미인들은 추방할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네요. 거기에 추방한다고 결정해 놓고 막판에 와서는 사이가 원만해진 거 보면 지능이 진짜 원숭이 수준인가 싶습니다. 공룡은 파충류라 냉혈이고, 이 짭사이어인들은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줘서 냉혈이라 둘이 합쳐 냉혈 제국으로 불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공룡 쪽이 좀 더 똑똑한 걸 봐서는 냉혈 제국에서는 인간들처럼 멸종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철이에게 차이고(?) 스스로 공부하러 산으로 올라가겠다는 걸 보면 지식을 향상하려는 태도도 있고 말이죠. 레데마저도 유미인들을 두 발 달린 짐승이라고 같은 인간인데도 하대해서 철이가 불쾌해했던 걸 보면 아무 말 없었던 치비가 이 별의 성인군자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꼬리가 달렸지만 어쨌든 인간의 다른 종이라고 볼 수 있으니 그저 문명 차이가 이 두 인간 종을 갈라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룡이나 유미인들이나 결국 시간이 지나면 과학이 발전되어 스스로 우주를 올라갈 수 있을 거란 희망도 그래서 나오는 거겠죠. 개인적으론 인류 철도는 이미 나왔으니 진지하게 공룡 철도가 먼저 나와야 되는 거 아닐까 싶네요.
이번 화에 삽입된 유튜브 BGM은 존 윌리엄스의 '쥬라기 공원' 주제곡. 냉혈 제국 편은 공룡들이 다수 나왔다기보단 유미인들이 설치는 모습이 더 나와 좀 아쉽긴 했습니다. 여담으로 곡에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면 작곡가인 존 윌리엄스는 미국 영화 음악의 대부라 쥬라기 공원을 포함해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E.T 등등 수많은 유명한 영화들의 음악을 제작한 바 있죠. 할리우드에서 전설로 알려진 옛날 영화 작품들 다수는 이분의 손이 거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전 드디어 은하철도 999 TV 애니메이션 절반을 리뷰했습니다! 최종화가 113화니 57화가 절반 넘긴 걸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57화를 이번에 리뷰하면서 드디어 절반의 고지를 넘긴 셈이 됐네요. 앞으로도 최종화까지 리뷰하려면 한참은 남았습니다만 쉬엄쉬엄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추석 특집으로 57화까지 목표로 삼고 리뷰를 계속 쓰긴 했는데 역시 매일 연속으로 리뷰를 쓰는 게 힘들다고 느껴서 앞으로는 그냥 주말에만 리뷰를 쓸 생각입니다.
이쯤에서 밝히지만 저는 은하철도 999 같은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을 잘 못 보는 편입니다. 아마 리뷰를 쓰기로 작정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못 보는 건 물론이고 몇 화만에 보는 걸 때려치웠을지도 모르죠.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여기까지 온 게 꽤나 기쁘네요.
하지만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안 쓰고 재개한 지 2년이 지나 티스토리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는데 최근 들어 하트(좋아요) 수가 상당히 늘어나게 된 걸 봤습니다. 그런데 방문자들께서 비밀글로 블로그 광고나 안부글과 함께 하트를 올렸지만 조회수에 걸리지 않는 걸 의아하게 여겼는데요. 결정적으로 이번에 새로 쓴 글이 조회수가 0인데도 불구하고 하트가 올라간 걸 보고 저는 이것을 외부 매크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중복 댓글을 포함해 안부글, 인사글 등의 상투적인 댓글들도 차단할 예정입니다. 어차피 2년 전에는 제 글에 하트를 누르는 사람은 거의 없기도 했고 댓글은 더더욱 쓰는 분들이 없었기에 이와 같은 변화가 좀 이상하거든요. 그러니 앞으로 안부 등의 리뷰 내용과 상관 없는 댓글들을 올리는 분들은 댓글 매크로나 광고로 간주하고 차단하겠습니다. 이분들은 대부분 비밀글로 댓글을 올리고 있는데 제 글을 제대로 보시는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투적인 댓글 외에 질문이나 감상, 개그성 댓글 등은 환영합니다. 은하철도 999 검색을 통해 변변찮은 블로그를 찾아와 슬쩍 보고 가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트도, 구독자도 저에겐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에 전혀 관심도 없고요. 한동안 글을 안 쓴 지 오래됐음에도 명작의 이어짐으로 봐 주고 조용히 사라지신 유저들, 그리고 지금도 글을 보고 계신 유저들께 감사하는 바입니다. 그분들을 위해 이 리뷰를 쓰고 바칩니다.
은하철도 999 57화 리뷰를 마칩니다. 앞으로도 리뷰 작성을 계속하길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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