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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66화 리뷰] 장례식이 아니라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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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EetawUz3I64

Chopin: Piano Sonata No. 2 In B Flat Minor, Op. 35: 3. Marche funèbre (Lento) (유튜브 링크)

 

 

 

 

 

 

 

 

지는 맨날 갈색 망토 입으면서

 

 다음 별에 가기 전 메텔이 검은 망토를 입어야 한다며 보여주자 철이는 황당해했지만 곧 다음 별의 이름이 '장례의 별'이라는 걸 듣게 됩니다.

 

 

 

 

 

제66화. 안개 낀 장례의 별

 

 

 

 

철이: 더 이상 스킵하면 주인공 자리가 불안해

 

 분위기가 싫다며 메텔 혼자만 나가게 했던 철이는 차장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혹해 검은 망토를 쓰고 내려서 메텔을 찾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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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 냄새에 검은 망토를 두른 사람들까지 장례식 분위기였던 장례의 별에서 철이는 장례 행렬을 지나다가 우연히 뒤를 돌아보게 됐고

 

 

 

 

축제다!

 

 그 틈을 타서 촛대를 들고 있던 사람들이 촛대에서 총을 꺼내 쏘면서 피하려고 했던 철이와 메텔은 공격당하게 됩니다.

 

 

 

 

순간 메텔인가 착각을

 

 쓰러진 철이와 메텔을 보고 사람들은 갑자기 장례식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종탑에서 장례식 종을 치는 여성은 그 모습을 딱하게 여깁니다.

 

 

 

 

R.I.P. 철이 & 메텔

 

 그렇게 철이와 메텔은 관에 넣어져 땅에 파묻힌 뒤 무덤까지 만들어졌고 사람들은 장송곡을 부릅니다.

 

 

 

 

혹시 거울의 별 메텔?

 

 뒤늦게 깨어난 철이는 빠져나오지 못 하고 소리만 질렀고 메텔은 이대로 죽길 원했지만 곧 종을 치던 '마치르'라는 여성에게 구조됩니다.

 

 

 

 

축제인 이유

 

 종탑 안에서 깨어난 철이는 메텔과 재회한 뒤 마치르를 만나게 됐고 마치르는 지금 장례식은 과거의 일로 유행처럼 번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죽지 않는 사람들

 

 과거 우주선이 불시착해 '타토'라는 소년이 위기에 처했고 같이 탑승했던 소녀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사람들은 불로불사였기에 의사가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죽음'을 이해한 사람들

 

 타토가 죽자 소녀는 사람들과 함께 타토의 장례식을 치러주게 됐고 사람들은 장례식이 끝난 뒤 소녀도 죽여 장례식을 축제처럼 시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죽지 못 하니 문제

 

 이후 마치르는 사람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종지기가 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스스로 무기를 만들어 서로를 죽이기 시작하면서 불로불사의 지루함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과연 어떠려나

 

 이야기를 들은 철이는 마치르에게 자신이 안드로메다에서 기계몸을 얻은 뒤엔 절대 지루해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고 마치르는 그런 철이를 다음에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대답했죠.

 

 

 

 

바로 끔살

 

 그러나 마치르가 일을 쉬고 있던 사이 종소리가 멈추자마자 장례 행렬의 사람들은 이번 목표를 마치르로 정했고 마치르는 사람들에 의해 총에 맞고 종탑 아래로 추락사하고 맙니다.

 

 

 

 

생매장시킨 복수닷!

 

 밖으로 나온 철이와 메텔은 또다시 장례 행렬을 만났고 그들에게 뒤를 돌아보자마자 총격전을 벌인 뒤 사람들을 모두 쓰러뜨리는 데 성공합니다.

 

 

 

 

죽고 죽이는 결말

 

 사람들은 불로불사라 죽지 않았고 도망치려던 철이에게 메텔은 곧 장례 행렬이 나타나 쓰러진 사람들을 모두 장례 해서 묻히게 할 것이라며 은하철도 999로 이동합니다.

 

 

 

 

메텔의 죽음

 

 은하철도 999로 돌아온 메텔은 철이에게 만약 자신이 죽게 된다면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가끔씩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불로불사라 처음 본 장례식을 문화라고 받아들이고 정말 축제처럼 행하던 은하철도 999 66화입니다. 이것도 다 사람들이 불로불사니까 가능한 일인 듯한데 평범한 지구인, 철이 같은 사람들에게는 식겁할 일이었죠. 아래에서 더 쓰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 별 사람들도 불로불사는 아닌지라 장례식이 계속되는 건 좋지 않은 일인 것은 확실합니다.

 

 

 장례의 별은 한때는 '불로불사의 별'로 불린 듯합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불로불사인 듯한데 어지간해서는 피도 안 흘리는 무병장수의 몸을 가진 사람들인 셈이죠. 그런데 외부인이었던 테토와 소녀가 나타나면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알게 됐고 무기를 만들어 공격하면 죽는다는 걸 알게 돼서 더 이상 스스로도 불로불사가 아니라 이제는 장례의 별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일반 무기보다 훨씬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하고 있었을 테니 철이와 메텔이 살아남은 건 기적이나 마찬가지겠네요. 하지만 장례 행렬의 사람들이 약한 무기인 걸 의도하고 생매장하길 원한 것이었다면 더더욱 이 사람들은 악독하기 그지없을 듯합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메텔과 똑 닮은 마치르가 이런 장례식 문화의 문제점을 깨닫고 종지기가 되었죠.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철이와 메텔은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었지만 문제는 마치르 외엔 아무도 장례식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마치르는 사람들을 설득하지도 못 하고 표적이 되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철이를 다시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사망 플래그가 된 것이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마치르는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겠지만 무한한 시간은 결국 사람을 해이해지게 한다는 점에선 마치르가 더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장례의 별의 문제는 철이가 안드로메다에서 기계몸을 얻으려는 상황과 이어지게 됩니다. 철이는 자신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지만 철이가 기계몸을 얻고 무한정으로 있는 시간 속에서 할 일을 모두 끝낸 뒤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가 더 문제겠죠. '추억의 별'과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쪽은 기계몸이 아닌 그냥 몸 자체가 불로불사인 것이지만 어찌 됐든 사람들이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나간다는 건 똑같았습니다.

 어쩌면 철이의 미래가 곧 메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마지막 장면에서 메텔이 철이에게 남기는 말이나 지금까지 떡밥을 볼 때 메텔도 오래 살았고 갑자기 생매장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맞아들일 정도니까요. 철이도 기계몸을 받고 세월이 지나면 메텔이나 불로불사인 인간들처럼 무덤덤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되면 철이도 메텔처럼 또 다른 인간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쓰러진 사람들은 생매장당한 뒤에도 죽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겠죠. 죽는다는 건 확실하지만 그것도 부상으로 죽는 것뿐이니 의사는 물론 식량도 필요 없을 사람들일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묻히고서도 그대로 살아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생각하는 걸 그만두는 수준에 이를 것이니 굉장히 섬뜩한 결말이 되겠더군요. 사실상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상태인 장례의 별은 결국 불로불사인 사람들이 모두 장례로 사라지고 황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르와 같은 사람들이 더 있어야 희망이 보일 텐데 마치르도 죽어버렸으니 더 이상 생존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오래 살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기력해져서 이런 식으로 죽음 아닌 죽음을 맞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의외인 건 '불로불사'란 말치곤 중년이나 노년인 사람들도 많이 보여서 이 사람들은 어떻게 노화가 된 거지? 싶었습니다.

 

 

 

 

 이번 유튜브 BGM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 3악장 '장송 행진곡'입니다. 장송곡 하면 가장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으로 알려져 있죠. 다른 장송곡들도 있고 이 장송 행진곡의 오케스트라 편곡도 있긴 한데 이쪽이 비교적 조용해서 선택했습니다.

 은하철도 999 66화 리뷰를 마칩니다. 원래 'Coffin dance'를 넣고 싶었지만 이번 화와는 전혀 분위기가 안 맞을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뭔지 몰라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검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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