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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67화 리뷰] 일진스님 참교육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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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LQZHperCnA

戦う者たちよ (싸우는 자들이여) (유튜브 링크)

 

 

 

 

 

 

 

 

 

제67화. 우주승 다이루즈

 

 

 

 

일진스님 등장

 

 은하철도 999 내부에 강력한 공명 진동이 일어나자 철이의 이는 아프기 시작했고 차장도 객실 안에 밀쳐져서 손님을 어떻게든 해야 된다고 말했죠. 철이와 메텔이 옆 객실로 가보니 스님이 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젠야타 스님

 

 스님은 600년간 수행하면서 이 종을 들고 다녔고 기계몸을 쓰게 되면서 귀를 정신 반응기로 바꿨기에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영혼이 아픈 근원은 사람!

 

 그러나 메텔이 종소리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스님은 그만둘 수 없다며 종을 울렸고 그로 인해 철이의 이는 박살 나고 객실의 창문도 부서집니다.

 

 

 

 

사람을 제거한다!

 

 차장이 기관실의 명령으로 총을 들고 멈추라고 하는데도 스님은 말을 듣지 않고 종을 계속 쳐서 999를 탈선시키기까지 합니다.

 

 

 

 

이번엔 소행성 임시정차

 

 메텔은 철이의 이가 전부 망가진 걸 확인했고 차장은 철이의 치료와 999 부품 교체를 겸해 기관실에 임시정차를 요청해서 기관실은 '구급 의료 소행성'으로 이동합니다.

 

 

 

 

10살에 틀니를 할 운명

 

 소행성에 도착해 치과에서 치료를 받으려 했던 철이지만 의사는 철이의 치아가 틀니를 차는 것 외에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죠.

 

 

 

 

스님은 마음씨도 대머리에요!

 

 치료도 못 하고 병원 밖으로 나온 철이는 근처에 있던 스님에게 따지지만 스님은 오히려 으름장을 놓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머머리 아님?

 

 그러면서 스님은 과거 군인이었을 적 전쟁의 참상을 지옥이었다고 회상했고 영원히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기계인간이 되었다고 밝힙니다.

 

 

 

 

중생 급히 오다

 

 스님이 종을 울리고 떠나려던 그때 구급차로 실려온 '미카엘'과 여성이 나타났고 미카엘은 의료진과 근처에 있던 철이에게까지 실랑이를 벌이다 쓰러지고 맙니다.

 

 

 

 

가오(웃음)가 박힌 남자

 

 여성의 이름은 '마리아'였고 미카엘은 나쁜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다 권총에 맞았다고 말합니다. 마리아는 미카엘이 예전엔 선량했지만 부모님이 강도에게 목숨을 잃은 뒤 성격이 나빠졌다고 알려주죠.

 

 

 

 

먼 미래의 일

 

 의료진이 미카엘이 오늘 밤 고비라고 말하자 곁에서 들은 철이는 마리아 곁을 지켜주기 위해 병실에 있기로 했고 메텔은 그런 철이를 보며 나중에 겪게 될 일에 대해 걱정하죠. 

 

 

 

 

참교육 선빵 실패

 

 병실에서 깨어난 미카엘은 마리아와 철이를 보게 됐고 마리아가 걱정하는데도 철이를 보고 짜증을 낸 뒤 나가라고 소리칩니다.

 

 

 

 

중생 계도 (고문)

 

 그 뒤 갑자기 스님이 나타나 자신을 '다이루즈'라고 밝히더니 미카엘을 구하겠다며 종을 치면서 염불을 외웁니다.

 

 

 

 

2차 참교육 성공!

 

 그러나 다이루즈의 종소리도 미카엘에겐 소용이 없었고 결국 참교육 전문가 철이가 싸대기로 참교육을 시작하면서 미카엘은 죽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게 됩니다.

 

 

 

 

치료 끝

 

 다음 날 미카엘은 말끔한 상태로 돌아와 철이에게 감사해하며 악수까지 합니다.

 

 

 

 

깨달음을 얻은 기념으로 불심펀치!

 

 그 모습을 본 다이루즈는 철이를 부른 뒤 종을 돌로 부수고 어디론가 이끌고 가기 위해 주먹으로 기절시킵니다.

 

 

 

 

기초적인 임플란트

 

 그렇게 다이루즈에게 이끌려 치과 치료를 받은 철이는 다이루즈가 기계몸 일부를 떼어내 이를 고쳐줬다는 말을 듣습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철이가 다이루즈가 있는 절벽으로 올라가 보니 다이루즈는 수양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는 철이가 이겼다고 인정하면서 기계인간은 고통이 계속된다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습니다.

 

 

 

 


 

 

 

 

 하는 짓은 땡중이나 다름없었지만 스님 덕분에 철이가 최초로 기계몸을 얻게 된 은하철도 999 67화입니다. 사실 기계몸이라기보단 이를 치료한 거라 기초적인 임플란트에 불과하지만요. 67화까지 오면서 이제까지 철이에게 상처 한 번이 없었던 게 기적이라고 봅니다. 이로써 기계몸을 공짜로 얻기 전에 강철 치아를 얻게 된 철이었습니다.

 

 

 전직 군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이루즈는 꽤나 노답인 스님이었습니다. 온 우주가 평균적으로 싸가지 없는 동네긴 합니다만 인간 시절 전쟁의 참상을 알고 있던 다이루즈 입장에서는 인류가 악하니 물리로 중생들을 구원한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600년간 가지고 있던 종을 통해 사람을 치유한다는 방법을 썼는데 이게 고막 테러다 보니 철이의 이가 와장창 깨지기까지 합니다. 이 스님을 놔뒀다간 사방팔방에서 문제가 터졌을 텐데 그나마 다음 역에서 내리기는 했으니 이제 은하철도 999는 안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미카엘을 치료한다고 종을 울렸을 때는 미카엘이 짜증을 부렸을 뿐 병실에 어떤 물건도 망가지지 않았는데요. 은하철도 999가 우주에 있어서 위력이 셌을 수도 있고 미카엘이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었기에 미카엘만 당한 걸 수도 있으니 종의 위력을 조절하는 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럼 왜 하고많은 장소들 가운데 은하철도 999에서 난리 친 건지는 저도 모르겠소요...

 

 재밌게도 다이루즈의 직업이 불교 스님이라면 오늘 나온 중생인 '마리아'와 '미카엘'이란 이름은 기독교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마리아는 말할 필요도 없고 미카엘이란 이름은 기독교 천사들 가운데 가장 힘이 강력한 천사로 알려져 있죠. 그런 미카엘이 스님에게 치료받는답시고 고문당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웃프더군요. 이쪽이 기독교 이름이라서 안 맞았는지 몰라도 다이루즈의 종소리는 딱히 효험이 없었고 철이의 참교육에 정신을 차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철이도 처음엔 의지박약이라며 싸대기를 날렸지만 부모님의 죽음에도 꿋꿋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격려를 해줬고 그 말이 미카엘에겐 더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종교로 해결해 줄 수 없었던 걸 철이가 해결해 준 셈이죠.

 표면적으로는 철이는 미카엘을 치료한 셈이지만 다이루즈 또한 그의 행동으로 인해 치료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600년이라는 기계인간의 삶에서 위대한 고승이라는 업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 자만감이 마음을 굳게 해서 사람을 구제한다는 목적이 퇴색된 것이었으니까요. 철이라는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다이루즈는 다시 깨달음을 얻고 절벽 위에서 부처님과 같은 광배를 드러냅니다. 물리적인 치료나 남에게 화내던 모습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이해하게 되었을 테죠. 기계몸의 중요 부품을 철이에게 내어준 걸 보면 다이루즈는 수행 중 입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다이루즈에겐 그것이 열반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니 기뻐할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 이전 다이루즈의 모습은 현실의 기독교인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도나 방식들이 주변에서 자주 보아온 모습들이기에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워지더군요. 철이의 행동처럼 진정으로 타인과 마주하고 그들에게 연민의 마음으로 대하길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종교를 넘어서 어느 누구나 할 수 있을 일이니까요.

 여담으로 지금까지 수명이 밝혀진 유이한 기계인간 중 다이루즈가 제일 나이가 많습니다. 그중 한 명이었던 류즈도 500년 전에 기계인간이 되었는데 다이루즈가 600년 전에 기계몸을 바꿨을 정도면 은하철도 999의 기계몸 역사는 꽤나 오래된 셈이군요. 현실 과학과 훨씬 차이가 나지만 지구 연도로 1600년대쯤에 이미 기계몸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메텔이 철이를 걱정하는 걸 보면 역시 철이는 기계몸이 아니라 무언가 위험한 일을 당하긴 하는 것 같습니다. 기계몸을 주고 말고 상관없이 철이가 도망치는 게 상책일 듯한데 영업상 메텔은 말할 수 없어서 조바심만 내는 듯하네요. 안드로메다에 도착하면 죽을 것이 확실한가 봅니다. 대체 무슨 일로 안드로메다에 어린아이가 필요해서 데려가는지는 여전히 미지수군요.

 

 

 

 

 올해 하반기는 콘솔 JRPG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기쁜 날들이었을 겁니다. 성검전설 신작, 젤다 신작, 로맨싱 사가 2 리메이크, 그리고 며칠 전 출시한 드래곤 퀘스트 3 리메이크까지 유명 JRPG가 많이 발매가 됐죠. 그중에 주목할 만한 게임이 있었다면 '페르소나', '여신전생' 시리즈를 개발한 아틀러스에서 신작으로 출시한 '메타포: 리판타지오'라는 게임이 있었죠. 오늘 BGM은 그 메타포의 OST 중 전투 테마입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불경을 외우는 듯한 소리가 나오는데 이건 실제로 일본 스님의 목소리를 담은 것인데요. 에스페란토 어로 말하는 거라 느낌만 연출한 것 같았는데 찾아 보니 진짜 경문 랩을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게임 OST가 꽤 마음에 들었기에 이번 화는 이걸 BGM으로 쓰기로 예전부터 마음을 먹었습니다. '부처핸섬'이나 '반야심경 리믹스'는 자제를...

 64화부터 이번 화까지가 17번 디스크 분량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마지막 몇 분을 남기고 끊겨서 다른 PC로 재생해 보니 똑같이 끊기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CD 불량으로 결론짓기로 했습니다. DVD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은 많지만 나중에 완결까지 리뷰를 쓰고 나서 정리해 보도록 하죠. 앞으로 디스크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막판에 계속 끊길 듯하니 끊기면 다음 화 제목만 먼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17번 디스크는 역시 이번 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압도적인 물리!

 

 

 은하철도 999 67화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 68화 제목은 '호기심이라는 이름의 별'입니다.

 

 

 

 

 

▲ 이미지를 클릭(터치)하면 68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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