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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65화 리뷰] 띵동~ 배달해 주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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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z4S5dnB0lE

Liszt: Orpheus, Symphonic Poem No. 4, S.98 (유튜브 링크)

 

 

 

 

 

 

 

 

 

제65화. 교향시 마녀의 하프

 

 

 

 

바로 검거

 

 차장과 메텔의 말을 무시하고 과자를 먹으면서 '마녀의 하프' 역에 들어온 철이는 지나가던 꼬마 도둑에게 과자를 뺏길 뻔하다 과자도 떨어뜨리고 도둑도 놓치게 됩니다.

 

 

 

 

사실 철이가 통 속의 뇌라면?

 

 곧이어 철이는 메텔과 함께 레이저 빔을 맞았고 수수께끼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먹을 것도 함부로 못 먹는 행성

 

 잠시 후 철이는 호텔 안에서 깨어났고 메텔은 행성 곳곳에 숨겨진 레이저 총을 맞은 것이며 철이가 과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알려줍니다.

 

 

 

 

수정 싸대기!

 

  철이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려던 중 아까 전 과자를 훔치려 했던 '니콜라이'라는 소년을 다시 만나게 됐고 니콜라이가 당당하게 도둑질을 했다고 밝히자 그곳에서 일하던 니콜라이의 누나는 밖으로 나와 니콜라이에게 싸다구를 날리죠.

 

 

 

 

여왕: 네놈들을 살려두긴 쌀이 아까워!

 

 알고 보니 니콜라이는 병든 엄마를 위해 음식을 훔친 것이었고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든 철이와 메텔은 이곳의 지배자인 여왕이 모든 양식을 가져가서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주문 접수요~

 

 그때 바다 건너 섬에서 하프 소리가 들려왔고 니콜라이의 누나는 섬에서 여왕이 먹을 것을 요구하는 소리라고 말했죠.

 

 

 

 

그걸 어찌 아시오?

 

 여왕이 사람들의 음식을 수탈해 간 지 200년이 지났다고 하자 메텔은 여왕의 몸이 기계몸이 아니었다며 의아하게 여깁니다.

 

 

 

 

배달음식 빼먹기의 최후

 

 이윽고 여왕에게 양식을 전달하는 트럭들이 나타나자 니콜라이는 트럭을 쫓아가 트럭 안에 있는 사과를 집었지만 그 즉시 레이저가 발포되어 쓰러지게 됐고 니콜라이는 사과 하나를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배달 대기 중

 

 분노한 철이는 메텔과 함께 보트를 타고 여왕이 사는 섬으로 향했고 메텔은 여왕이 안드로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알려줍니다.

 

 

 

 

프로 배달부 메텔

 

 보트는 레이저로 인해 터졌지만 메텔과 철이는 섬을 지키는 수호새를 지나 구덩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발견했고 그곳에서 수많은 해골을 본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안쪽으로 진입했죠.

 

 

 

 

짜장면으로 맞아볼래?

 

 그렇게 옥좌 앞에 앉아 있는 '메타메라이나' 여왕과 마주하게 된 철이는 메텔이 레이저 기계를 파괴하면서 가까스로 여왕에게 다가갔지만

 

 

 

 

 

 

 

 

 

 

 

 

 

 

 

경고! 놀람 주의!

 

 

 

 

 

 

 

 

 

 

 

 

 

 

 

하라는 배달은 안 하고!

 

 여왕은 완전한 미라가 되어 있었고 지금까지 소리를 낸 것은 여왕이 앉아 있던 옥좌의 스피커였죠.

 

 

 

 

이거 제2의 차원 여왕...

 

 메텔은 메타메라이나 여왕이 매우 아름다워 자신이 늙어가는 것을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기에 모습을 숨긴 상태로 신하들도 죽이고 엘리베이터에 방치해 둔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주문 자동 발신기

 

 그리고 옥좌 위에는 하프 기계가 있었고 시간에 맞춰 바람을 일으켜 하프가 저절로 소리를 낸 것이었던 게 밝혀집니다.

 

 

 

 

폭발, 폭발만이 답이다

 

 철이가 하프 기계를 부수자 옥좌가 폭파하면서 섬도 그대로 폭파됐고 깨어난 니콜라이의 어머니는 니콜라이의 죽음을 슬퍼했고 누나는 철이와 메텔을 고맙게 여깁니다.

 

 

 

 

또다시 이로제했다

 

 섬이 폭파된 뒤 서둘러 은하철도 999에 탑승한 철이는 여왕이 죽어서도 자신의 마음을 남기고 싶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얼굴은 아름답지만 마음씨는 그렇지 못한 여왕 때문에 또다시 '이로제'해버린 은하철도 999 65화입니다. 여왕 얼굴이 한 번만 나오고 아예 안 나오는 것부터 예상했지만 진짜로 죽은 사람이었네요. 그전에 메텔이 떡밥을 날리긴 했는데 이건 아래에서 자세하게 써보도록 하죠.

 

 

 마녀의 하프 역은 200년 넘게 여왕이라고 쓰고 실상은 마녀인 여성 때문에 사람들이 골골대던 행성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먹을거리 대다수를 뺏어가고 먹을 것을 내놓지 않거나 숨기는 사람들은 무조건 레이저 빔으로 죽어나가는 무시무시한 행성이었던 거죠. 하지만 실상은 행성을 지배하고 있는 여왕도 수명에 한계가 있어서 섬으로 직접 가보니 여왕은 죽어 있었더라 라는 어디선가 많이 본 템플릿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쓴 것은 아니었지만 그 마음을 200년 동안 유지하려 한 것은 이로제의 상황과 비슷한 셈이었죠.

 특이하게도 여왕은 자기 수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계몸을 쓰지 않았는데 메텔의 설명에 의하면 여왕은 남이 자기 몸을 만지는 것도 싫어했기에 기계로 몸을 옮기는 것도 거부했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수명대로 자연사했지만 자기 노화된 외모를 절대 남에게 들키기 싫어했고 홀로 숨어서 남은 남대로 착취하다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아름답게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는지 먹어야 하는 양식을 죽은 뒤에도 계속 갈취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줬죠. 옥좌 주변에 살아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걸 보면 트럭으로 싣고 가던 그 양식들은 섬에서 썩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야말로 니콜라이 입장에선 괜한 죽음이었고 그 어머니도, 그리고 이전에 고통당하던 백성들도 오래전부터 어마어마한 죽음을 맞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철이가 섬을 완전히 파괴했으니 더 이상 고통당하는 일은 없겠죠.

 살아 있는 여왕의 모습은 이번 화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지만 말투나 상황을 보았을 때 예고테리나 여왕과 상당히 흡사했습니다. 아마 그 여왕처럼 이 사람도 제멋대로인 기분파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예고테리나는 그나마 안드로이드 신하들을 남겼다면 메타메라이나 여왕은 그보다 더해서 자기가 믿을 만한 신하들마저 모두 다 죽여버린 파렴치한 성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계몸을 얻고 성형수술 부작용처럼 외형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사례도 있었으니 차라리 안 하고 자연사했던 게 나았을지도 모릅니다만 본인 스스로가 죽음을 받아들이기 싫어했으니 이런 사태가 일어난 거겠죠.

 

 

 그러고도 200년 동안이나 사람들이 저항하지 못 하고 가만히 있었던 게 이해가 좀 안 되는데 사람들이 밥을 다들 못 먹어서 머리도 안 돌아가고 움직이기가 힘들었다고 치면 대충 설명은 되겠네요. 그런데 이쯤에서 이상한 게 메텔이 여왕이 살아있었을 적 기계몸을 쓰지 않았다는 걸 알 정도면 최소 200년 전에 메텔이 여왕을 만났을 것이고 그때부터 메텔이 살아있다는 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메텔의 연령은 딱히 나오지 않아 외형 그대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한 방 먹었습니다. 이제 확실한 건 메텔은 순수한 지구인은 아니며 수명이 긴 외계인이거나 기계몸을 쓰고 있거나 둘 중 하나겠군요.

 그리고 또 다른 희한한 점은 3 연속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 수수께끼의 목소리가 이번에 개입했다는 것이죠. 메텔을 감시하고 있는 그 누군가는 철이와 메텔이 동시에 쓰러지자 메텔에게 말을 걸었는데 이전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철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 듯하고 대신 메텔을 원격으로 되살려 철이를 호텔에 데려가 구조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위의 떡밥과 연결해 보면 메텔은 빛을 받으면 회복하는 성질이 있는 듯한데 그럼 역시 기계몸인가?라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죠.

 

 말도 안 되는 망상이지만 이번 화 목소리가 말한 뉘앙스 때문에 사실은 '은하철도 999'가 누군가가 만든 가상세계이며 실제 세상에서 철이는 1화 만에 동사했고 통 속의 뇌가 되어 목소리의 정체인 과학자에게 조져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보면 철이는 게임 속 세상처럼 플레이어가 되어 메텔이란 NPC의 인도를 받아 행성 스테이지를 차근차근 클리어하고 있고 과학자가 의도한 대로 성장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죠. 이 작품은 사이버펑크가 나오기 전이지만 꽤나 그럴싸한데?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메텔이 이 행성을 방문한 지 200년이 넘었다는 게 맞다면 게임이란 가정에 따라 여기까지 온 플레이어는 철이 외엔 거의 없었기에 메텔이 도달한 건 꽤나 오랜만이라는 뜻도 되겠네요. 그렇기에 과학자?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개발자 버프 삼아 철이와 메텔을 살려둔 게 아닐까... 까지가 제 망상입니다. 가상세계든 아니든 여기까지 온 건 그만큼 철이에게 운이 많이 따라준 것이겠죠.

 

 

 

 

 이번 유튜브 BGM은 리스트의 교향시 4번 '오르페우스'입니다. 교향시 중 하프를 쓴 클래식 음악을 찾아보니 이 음악이 나오더군요. 오르페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오늘날의 하프와 비슷한 '리라'라는 악기를 쓰는 음악가로 알려져 있는데 죽은 아내인 에우리디케를 만나서 되살리고자 저승으로 내려간 이야기가 존재하죠. 이번 화 메타메라이나 여왕의 결말을 생각하면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하철도 999 65화 리뷰를 마칩니다. 메텔의 나이 떡밥이 꽤나 충격적이었고 여러 가지 망상 및 가설들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 이미지를 클릭(터치)하면 66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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