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90화 리뷰] 오늘은 내가 (냉)라면 요리사!
은하철도 999 전체 리뷰 모음집Click! 제90화. 안드로메다의 눈의 여왕 1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철이가 라면 요리사가 되어 냉라면만 먹는 설녀에게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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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화 리뷰에서 이어집니다.
https://youtu.be/R5KLBUmQrPE?si=VtH6dXgBHcgQBeqd
[4K] 비발디 - 사계 中 '겨울' :: Vn. 스테판 플레브니악,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 Vivaldi - Four Seasons - "Winter" (유튜브 링크)
제91화. 안드로메다의 눈의 여왕 2부
설녀가 라멘을 먹기 위해 철이의 몸을 빼앗으려는 야욕을 드러낸 은하철도 999 91화입니다. 다 생략했지만 이게 정말 맞다니까요? 철이를 끌고 올 때부터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긴 했지만 라면 하나 먹자고 몸을 바꿔치기한다니 그냥 들어보면 꽤나 한심한 목적처럼 보이긴 하지만...
2부까지 보니 설녀가 오면서 눈이 계속 내렸는지 어쨌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설녀가 사람 죽인다는 이야기는 근처에 살던 '스노우락'이란 브로커가 만든 소문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설녀는 기계몸을 주고 인간몸을 가지겠다는 거였지만 이쪽은 무조건 강매해서 평범한 인간을 기계인간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게 밝혀지면서 더더욱 나쁜 놈이었고요. 이런 놈한테 걸렸다면 철이는 무사하지 못 했겠지만 스노우락을 만난 게 철이 찾아다니던 메텔이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했습니다.
그동안 스노우 잉카에서 평범한 인간보다 기계인간이 훨씬 많아진 것도 이 스노우락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밖의 상황을 보니 수많은 유골들이 돌아다녔던 것도 스노우락이 기계에 사람을 이식한 뒤 인간 몸을 제멋대로 버려두었던 것입니다. 아마 스노우 잉카에 설녀가 나타난 뒤에 스노우락이 돈벌이를 위해 뒤이어 나타나 사람들을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니 이 동네에서 만나지 말아야 할 상대는 설녀가 아니라 이 사람이었습니다. 이어서 메텔 떡밥도 하나 나왔죠.
한편으로 지난 화의 생각대로 츠루가 만들었던 라멘은 몇 안 되는 유일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과거의 고리타분한 문화일지도 모르나 기계인간이 활개를 치는 세상에서 츠루의 라멘만큼은 잘 보존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네요. 차라리 기계인간에게 음식을 먹는 상황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효율성만 추구하는 기계라서 그런지 음식조차 먹을 수 없다는 건 본인들은 몰라도 상당히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이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기계인간이 없을까 생각했지만 이미 그런 기계인간들은 죄다 죽었다는 게 문제죠.
그래서 이번 화를 보니 꿩 대신 닭이라고 라면이 생각났는데 실제로 여기서 나오는 건 라면이 아니라 '라멘'이라고 봐야 되겠죠. 대부분 라면 하면 가정식으로 조리해 먹는 꼬부랑면의 간편식이지만 일본에서 라멘은 고명이나 면이 다 달라서 웬만한 면 요리는 다 라멘으로 퉁쳐도 될 정도로 라멘 종류가 어마어마하죠. 실제로 먹어본 기억은 별로 없지만 이번 화를 통해 진짜 라멘도 같이 땡기게 됐네요. 라멘 장인이 만든 정말 맛있는 라멘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집니다.
이번 화 유튜브 BGM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입니다. 3악장이라 악장을 나눠서 이전 화에도 넣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클래식 음악치곤 전 악장이 길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그냥 전체 악장을 넣어봤습니다. 클린이인 저는 물론이고 클래식 음악에 전혀 문외한이신 분들도 이 음악은 한 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계는 다 유명하긴 하지만 특히 이 겨울과 여름이 빠른 템포라 인상 깊었죠. 9분 정도니 쭉 듣기엔 좋습니다. 웃기려고 썼지만 실제론 설녀의 상황은 꽤나 비극적인 편이었기에 다른 곡을 넣기엔 분위기가 맞지 않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인터넷에서 결말을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그때와는 확연히 다르군요.
지난 화에서 설명드린 대로 이번 91화부터 새로운 카테고리로 진행됩니다. 이제 최종화까지 이 카테고리를 씁니다. 설날 연휴가 지나면 바빠질 듯한데 부디 무사히 최종화 리뷰까지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은하철도 999 91화 리뷰를 마칩니다. 이전까진 오리지널 에피소드였다 보니 근래 들어 인상적인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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