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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92화 리뷰] 기습 고백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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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해저 도시의 최후

 

 

 

 

비주얼만 보면 상급인 행성

 

 

인성슈레기 지배인

 

 

행성의 진실

 

 

이거 999 승차권에서 따온 건가?

 

 

이 타이밍에 고백을?

 

 

쓰나미 밀려와요

 

 

 

 


 

 

 

 

 에피소드 제목부터가 결말 스포일러 그 자체인 은하철도 999 92화입니다. 깔쌈하게 해저 도시가 멸망한다고 처음부터 제목으로 나와서 스포일러란 게 의미가 별로 없겠군요. 이곳은 '무지개 행성'으로 행성 비주얼은 웬만한 행성들 저리 가라인데 그 주변의 무지개처럼 보이는 게 전부 지상에서 우주로 나간 파편들이었습니다. 메텔 설명이나 이번 주인공인 '야마다 타다시' 말마따나 행성을 지배하는 지사들이 자기들끼리 핵폭탄 전쟁을 하다 작살나 다들 해저 도시로 대피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핵전쟁의 여파로 행성 주위에 무지개처럼 띠가 생긴 건 물론이고 이번 화 후반부에 일어난 도시 멸망도 이것 때문이니 이래저래 전쟁의 무서움을 보여준 셈이군요.

 

 생각해 보면 만악의 근원은 지사인데 그가 해저 도시를 지은 것인지 해저 도시에서 지사의 권력은 절대적이란 게 아이러니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현실적이긴 한데 그 덕분에 지사 편으로 보이는 호텔 지배인도 지 맘대로 사람을 자르거나 손님까지 내쫓을 수도 있었던 거죠. 한편 그렇게 내쫓긴 철이는 일자리를 잃은 타다시의 집에서 지내다 그의 친구였던 '쿠미'를 만나게 됐고 거기에 교통사고가 나서 쓰러진 지사의 비서를 만나 해저 도시가 사라진다는 비보를 듣기까지 합니다. 통속적으로 해석해 보면 탐욕스러운 인간을 자연이 벌주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원래라면 해저 도시를 탈출하기 위한 승차권은 999 승차권처럼 비싸기 때문에 탈출할 방법이 없었지만 비서가 부부용 승차권을 주자 쿠미가 순식간에 태세전환해서 고백하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뜬금없이 이 타이밍에 고백인 게 이상하지 않나 싶었는데 긴급한 상황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어쩌면 은하철도 999 승차권이 굉장히 비싼 것으로 설정된 것도 이 단편 작품에서 따온 것일 수도요.

 그나저나 두 사람의 분위기는 훈훈하긴 했습니다만 이후 해저 도시가 멸망했으니 철이가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앞으로 빡세게 굴러야 한다는 건 변하지 않을 듯하네요. 여담으로 철이가 실질적으로 단편에선 주인공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눈치껏 행동하는 게 재빨라서 오리지널 에피소드 한정으로는 매번 버프를 받는 듯한 느낌입니다.

 

 

 

 

 은하철도 999 92화 리뷰를 마칩니다. 이전에 나왔던 물의 나라도 그랬지만 은근히 999에서는 해저 도시 배경이 자주 나오네요.

 

 

 

 

▲ 이미지를 클릭(터치)하면 93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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