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34화] 코이츠www 황금에 미쳐버린www

    제34화. 황금 도시의 마녀 1부

     

     

     

     

    도둑놈부터 먼저 등판

     

     모든지 황금으로 되어 있는 '황금 도시의 마녀' 역에 내린 철이와 메텔은 호텔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다 겨우 들어갈 수 있게 됐고

     

     

     

     

    천박한 공격

     

     메텔이 씻으러 간 사이 도둑놈의 배달 행세에 딱 걸린 철이는 문 열다가 다짜고짜 공격당해 쓰러집니다.

     

     

     

     

    메텔의 목욕가운 차림... 귀하군요

     

     메텔은 철이를 깨웠지만 도둑이 여행 가방을 가져갔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고

     

     

     

     

    그래서 원제는 'plated city'...

     

     여기 사람들처럼 황금으로 뒤덮힌 도둑을 쏘는 데 성공한 철이였지만 하수구에 빠진 소년은 금칠이 벗겨져 평범한 외형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둑놈 뻔뻔하게 미화하는 거 보소

     

     도망친 소년 '호일 락'은 여자친구인 '골드 멕키'를 만나려 했지만 몸을 도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쳐져 돈을 모으고자 가방을 훔친 것이었죠.

     

     

     

     

    웬 듣보잡 꼬맹이한테 무슨 수난

     

     철이는 하수구 안쪽까지 쫓아갔지만 열린 가방에 통신이 들려왔고 그사이 호일 락이 철이를 기습해서 죽이기 일보직전에 놓입니다.

     

     

     

     

    아주머니...

     

     그때 마침 호일 락을 잘 아는 것으로 보이는 여인이 총으로 바위를 터트리고 따끔하게 질책한 뒤 떠났죠.

     

     

     

     

    플레어 이야기는 16화에서 확인!

     

      철이는 호일 락의 판잣집에서 깨어났고 이 별이 반딧불 도시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정당한 팩트폭력

     

     하지만 철이에게 반딧불 도시 이야기를 들은 호일 락은 도금이 오래된 관습이라며 도금을 포기할 생각을 요만큼도 꺾지 않았죠.

     

     

     

     

    이게 뭐꼬

     

     여전히 황금에 눈이 먼 호일 락은 여자친구를 위해 도금을 할 생각에만 부풀어 있었습니다.

     

     

     

     

    프로토스가 왜 여기서 나와?

     

     호일 락은 도리어 철이에게 도금을 제안하다가 폭풍함에게 집이 폭삭 무너져 하수구에 떨어졌고

     

     

     

     

    천하의 불효자식

     

     어머니가 도금 관습을 바꾸려 하는 반동 분자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며 덤터기를 씌웁니다. 

     

     

     

     

    일회성 단역의 최후

     

     그렇게 하수구 안쪽으로 도망가던 두 사람은 물에 떠밀려온 여인, 즉 호일 락의 어머니를 보게 됩니다.

     

     

     

     


     

     

     오랜만에 1부와 2부로 나뉜 에피소드인 은하철도 999 34화입니다. 장편 에피소드긴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호일 락의 민폐짓이 타 에피소드 캐릭터와 비교해서 엄청 고깝네요. 철이의 행동이 괜찮아 보일 정도로 겨우 여친 못 만난다는 이유로 남의 돈 삥뜯고 지 엄마는 죽게 내버려두는 패륜짓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엄마는 도시를 바꾸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레지스탕스 일을 하고 있었는데도 자기는 사는 게 급급해서 도금은 관습이니 냅둔다는 뻔뻔한 생각이나 하고 있던데 말이죠. 죽일까? 참아, 코스모 건.

     번쩍번쩍한 황금이 그냥 보면 좋게 보이듯이 어린애밖에 안 되는 호일 락도 황금에 눈이 멀어 도금하는 게 좋게 보이나 봅니다. 하지만 지구에 살았었고 그간 여러 행성을 돌아다닌 철이에겐 황금은 그저 눈만 아픈 셈이죠. 이런 점에선 지구에는 기계인간 외엔 모두 하향평준화라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구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철이 이야기도 그렇고 은근 이 동네는 '반딧불 도시'와 비슷한 동네였습니다. 물론 아리따운 플레어에 비하면 황금 도시는 싸가지없는 자식이 에피소드 주인공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확실하게 다르지만요. 반딧불 도시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번 편은 2편으로 이어지니 아주 약간의 확률로 호일 락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개심해서 도시를 변화시키는 데 애쓰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본인도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현실적으로 도금하는 게 오래된 관습이라 금방 이 관습이 바뀌는 건 솔직히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고요.

     이제 다음 화에서 궁금한 건 호일네 엄마가 가담한 레지스탕스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이 역의 이름이자 제목이기도 한 '황금 도시의 마녀'가 누구인지겠군요. 레지스탕스가 이제까지 도시의 관습을 뒤엎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 좀 희망찬 결말이 될 것도 같거든요. 한편으로 '마녀'라는 존재가 진짜로 존재한다면 도시의 지배자 계층일텐데 그런 사람이 그대로 레지스탕스를 내버려두진 않겠죠. 마녀의 떡밥이 하나도 안 나와서 실존은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은하철도 999의 역들은 골때리는 이름들이 많은데도 괜히 마녀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니라면 나오긴 하겠죠. 설마 호일 여친?

     은하철도 999가 곧 떠나서 빨리 돌아가야 하는 타임 리미트도 걸려 있으니 철이 상황으론 꽤나 바쁘겠습니다. 그나저나 메텔을 감시하고 있는 누군가는 지독하게도 가방에다가도 통신 기능을 넣어둬서 감시하고 있었네요. 철이뿐만 아니라 메텔도 안드로메다 역으로 가는 목적 외엔 도망칠 수 없게 묶어둔 셈입니다. 괜히 메텔이 철이를 찾느라 고생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은하철도 999 34화 리뷰를 마칩니다. 1, 2부로 나뉜 것 치고는 떡밥이 별로 안 풀려서 이 다음엔 어떻게 진행될지, 또 궁금한 점이 제대로 풀리기는 할런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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