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43화] 이 키라는 착한 키라

    제43화. 폭풍의 언덕의 키라

     

     

     

     

    밖에서도 바람이

     

     '폭풍의 언덕' 행성에서 사는 '키라'라는 소년은 구두장이인 아버지와 함께 밤 늦게까지 구두를 만들고 있었고

     

     

     

     

    은하철도 999를 바라보는 하층민의 생각

     

     아버지의 상태가 심상찮은 가운데 은하철도 999가 도착하는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은하철도 보자마자 드는 복잡한 심정

     

     강풍을 피해 철이와 메텔은 호텔로 들어왔고 은하철도 999를 본 두 부자는 각자 생각에 빠져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폭풍의 언덕은 그런 거 없음

     

     한편 바람소리 때문에 잠이 안 와서 수건으로 귀까지 막은 철이는 과거 지구에서 폭풍이 와서 힘들어했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죠.

     

     

     

     

    겁나 수상쩍은 연출

     

     그런데 갑자기 수상한 사람이 호텔 안에 나타나 철이의 열차표를 훔쳐갔고 철이는 호텔 밖에서 달려가는 키라를 쫓아갑니다.

     

     

     

     

    삼자대면

     

     키라를 붙잡은 철이는 키라 아버지에게 가서 열차표를 훔쳤다고 말했지만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해 호텔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돌아온 철이에게 메텔은 발자국이 어른의 발자국이란 걸 알려줬고

     

     

     

     

    반전의 반전

     

     뜬금없이 밤늦게 철이의 표를 가지고 은하철도 999에 탑승한 사람은 키라의 아버지였죠.

     

     

     

     

    요이 할배는 내리라고 했으면서!

     

     다음 날 표 없이 나오게 된 철이 앞에 키라가 열차표를 회수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제안했고 그의 말대로 메텔은 5분만 열차로 들어갈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키라! 어딜 쏘는 거야!

     

     들어가자마자 키라는 아버지에게 대뜸 총부터 쏘았고 철이에게 열차표를 돌려달라고 말합니다.

     

     

     

     

    부모의 마음

     

     결국 머리를 날려버리겠다는 키라의 말에 아버지는 표를 포기했고 메텔은 키라의 아버지가 아들을 고생시키게 하지 않기 위해 기차로 들어왔음을 알게 되죠.

     

     

     

     

    정말 대담한... 무서운 아이!

     

     열차에서 내린 키라는 아버지가 호텔을 향하는 걸 보고 그대로 쫓아간 것이라고 철이에게 설명했고 나중에 반드시 자기 힘으로 표를 사겠다고 다짐합니다.

     

     

     

     

    끝날 때까지 안 나올 떡밥

     

     키라의 모습을 보며 철이는 자기 힘으로 표를 구한 게 아니라고 여기지만 메텔은 철이에게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말합니다.

     

     

     

     

     

    나중에 다시 만나요~

     

     그리고 메텔은 철이에게 자신이 여행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닌 철이가 자신을 여행에서 데리고 가기로 약속한 것이라며 다시 마음을 잡게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반전 이야기가 그려진 은하철도 999 43화입니다. 이젠 하다하다 애들이 훔치는 게 뻔했는지 애들이 아닌 아버지가 열차표를 훔치는 상황이 나왔네요. 정황상 행성을 나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계속 비췄던 게 아들인 키라였던지라 아버지가 뜬금없이 나와 꽤 반전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아버지가 나가는 게 키라 개인 입장에선 나은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번 폭풍의 언덕은 행성 바깥에도 강풍이 부는 험난한 기후의 행성이었는데 그 때문인지 작물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건물도 기울어져 있는 동네였죠. 폭풍이 멈추지 않기 때문인지 이동수단도 딱히 없는 모양입니다. 이번에 나온 키라와 아버지는 이곳에 살고 있는 하층민으로 보이는데 키라만큼 아버지도 은하철도를 타고 싶다는 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는 은하철도 999를 탈 수밖에 없었던 거겠죠. 저도 이번 화를 보고 난 직후엔 왜 키라가 아닌 본인이 탑승했는지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메텔의 말에서 힌트가 되었는데 이것이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었고 다른 목적도 아닌 '떠나야 한다'가 중요한 목적이었기 때문이었죠. 아버지의 말을 들어보면 키라네 집은 절대 부자는 아닌 것 같고 초반에 기침했던 것도 건강신호로는 위험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병을 고칠 약도 사지 못할 형편이고 요양은 해야 되니 아들이 행성을 못 벗어날까봐 두려워서 떠나려고 했던 거겠죠. 자식의 꿈을 방해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다만 키라의 성깔(?)을 봐선 모 살인마나 노트를 가지고 있진 않겠지만 꽤나 착하면서 강단이 있는 성격으로 보이는지라 아버지의 요양을 하더라도 꿋꿋하게 버텨낼 것으로 보이네요. 아버지가 열차표를 훔친 것이 잘못된 일이란 걸 잘 알고 있었고 대뜸 달려가서 총을 박아버리는 걸 보고 잠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메텔의 평가를 보면 은하철도 999의 표를 자기 힘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으니 훗날 좋은 결말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행성에서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으나 결국 희망찬 미래로 보이는지라 마음에 드네요.

     

     이 와중에 뜬금없이 차장은 아저씨가 철이가 아닌 걸 아는데도 철이라고 잡아떼는 바람에 열차에 불법으로 들어온 아저씨를 내보내지도 않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어차피 요이 할배처럼 기관실 AI가 철이 무게랑 안 맞다고 확인해보라고 할텐데 왜 그냥 뒀을지는 모르겠네요. 이래저래 오늘도 이해하기 힘든 은하철도입니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라서...

     

     

     

     

     은하철도 999 43화 리뷰를 마칩니다. 그리고, 개인 사정상 은하철도 999 리뷰는 또 잠시 중단하겠습니다. 이전부터 계속 고민했습니다만 비정기로 운영하던 블로그였으니 부담을 가지지 않고 내려놓고자 합니다. 또 시간이 되면 이어서 계속 리뷰를 쓰겠습니다.

     

     지금까지 은하철도 999 리뷰를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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