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
https://www.youtube.com/watch?v=QI7pC8cAfOM
Anime Jazz Cover アニソン | Galaxy 999 (from Galaxy Express 999) | Live Version | Platina Jazz プラチナジャズ (유튜브 링크)
시작부터 웬 남성이 기타를 치다가 은하철도 999를 보고 헬렐레거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제44화. 발키리의 공간 기행 1부
주변에 보이는 게 전부 고목인 '고목의 산' 역에서 내린 철이와 메텔은 기타 치는 사람이 나타나 연주하고 손을 내밀자 돈을 구걸하는 것이라고 착각했고
남자는 거지라는 말을 듣더니 철이를 패대기치고는 메텔이 말려서 돈을 받고 물러납니다.
남자의 이름은 '프라이더'였고 마침 식당에서 실수로 철이에게 물을 엎어버린 웨이트리스도 프라이더를 아는 눈치였죠.
여성은 프라이더에게 반해서 자신이 그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생일 파티에 두 사람을 초대했지만 철이는 기차 정차 시간이 짧아 거절합니다.
하지만 프라이더가 역 앞에서 기차표를 사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고 떠나는 걸 본 철이는 그가 살고 있는 웨이트리스 여성 '앨리스'의 집에 가보기로 하죠.
프라이더가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자 앨리스는 흔쾌히 돈을 내놓았고
중간에 끼어든 철이는 그가 은하철도의 표를 사려고 한다며 그를 때리려 했지만 오히려 앨리스에게 제지를 받고 프라이더를 놓치고 맙니다.
앨리스는 철이에게 자신의 과거를 밝히며 진심으로 트레이더가 성공하길 바라고 있었고 프라이더를 만나면 자신이 부업으로 만든 장미꽃을 달라고 부탁합니다.
철이는 앨리스가 준 장미꽃을 가지고 가까스로 은하철도 999에 탔지만 객실 안에 프라이더를 만나자마자 싸우고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프라이더의 말에 찔린 철이는 결국 물러났고
자기 자리에 놓여 있던 앨리스의 장미꽃을 프라이더에게 전달하자 그는 기타에 꽃을 묶어 노래를 계속합니다.
그뒤 999를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는 비행선이 나타나 발키리의 것이 아닐까 차장이 두려워하더니
그 예상대로 비행선이 기차를 막고 발키리들이 나타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오랜만에 은하철도 999 리뷰를 씁니다. 갑자기 다시 리뷰를 재개한 건 별 일은 아니고, 개인적인 일로 블로그를 써야 할 상황이 생겨서 안 쓰던 티스토리를 복구해보고자 했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리뷰를 쓸 의향이 있고 일 있을 때를 제외하면 주말마다 한 편씩은 쓰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완결까지 써보고 싶은 생각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당연하고요.
벌써 리뷰를 안 쓴 지 2년이나 지나 떡밥 등의 내용들이 까마득합니다만 오늘 44화부터 다시 시작해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2부 중 1부로 '발키리의 공간 기행'입니다. 다만 제목처럼 발키리는 막판에 잠깐 등장했을 뿐이라 실질적인 주인공은 밥벌레 프라이더입니다. 자꾸 프라이더를 '트레이더'... 스?라고 잘못 쓰게 되니 그냥 이제부터는 밥벌레라고 쓰겠습니다. 밥! 벌! 레!
줄거리 설명에선 생략해버렸습니다만 밥벌레는 정말 밥벌레입니다. 가수가 되겠다는 거창한 꿈을 가지고 은하철도에 탄 것이지만 앨리스네 집에 얹혀 사는 걸로 모자라 초딩한테 해코지하고 그 초딩한테 주먹으로 지는 모습은 한심하기 그지없죠. 그나마 말빨로 이기기야 하긴 했는데 철이한테 상처를 입혀 놓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으니 이름대로 프라이드가 센 양반이었습니다.
물론 위의 평가는 반쯤 농담이고 대부분은 메텔 말대로 철이가 괜히 끼어들어서 생긴 일이긴 합니다. 밥벌레 입장에선 거지라는 말에 열받아서 때렸더니 그놈이 집까지 위치를 알고 찾아와서 때리고 기껏 열차에 올라탔더니 그 열차 안에서도 나타나 때리고 있으니 적반하장도 이 정도면 유분수 아니었을라나요. 그럼에도 마지막 기타에 꽃을 꽂는 장면만 아니었으면 앨리스한테 아무런 관심도 없는 노래에 미친 놈에 불과한지라 좋게 봐줄 수는 없었습니다.
굳이 철이가 밥벌레네 인생사에 간섭한 이유는 본인이 밥벌레와 비슷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 아니려나요. 물론 밥벌레는 어른이라 지가 알아서 일을 해야 하는데 안 한 상태고 철이는 아직 어린이라 엄마에게 의존하고 살았던 과거가 있으니 좀 차이가 나죠. 그래도 은하철도 999를 타게 된 경위는 다르긴 해도 철이 또한 메텔에게 기회를 얻어 은하철도를 타게 된 거니 먼저 탄 특권의식 비슷한 걸 가지려고 해도 밥벌레랑 별 다를 바 없는 상황인 거죠.
하지만 여기는 은하철도 999. 이미 44화나 지나간 지금 은하철도 999의 우주는 아주 냉혹하다는 건 잘 나와 있기에 밥벌레가 얼마나 철이만큼 은하철도 안에서 버틸 수 있을런지는 모릅니다. 뒤늦게 나타난 발키리는 이 밥벌레에게 시험대를 놓아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침 딱 직전의 43화에서 누구든 우주로 올라오게 되면 살아남기 굉장히 어렵다는 뉘앙스의 이야기가 나왔기에 45화가 되면 바로 떨어져나가지 않을라나 싶네요. 그나마 나은 엔딩을 예측하면 철이 말대로 다음 역에서 내리는 것 뿐일텐데 씁쓸하지만 이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과연 발키리는 무슨 일로 나타났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차장이 말한 걸로 보아선 사람을 납치하려고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편 주인공인 밥벌레는 그 타겟으로 되기엔 적당하겠죠. SF 세계관인지라 신화에서 나오는 발키리가 여기선 마녀로 격하된 게 좀 웃프긴 합니다.
오랜만에 복귀 기념으로 올린 유튜브 BGM은 재즈 버전 은하철도 999 오프닝입니다. 이 채널에선 일본 애니메이션 곡들을 재즈로 자주 편곡해서 부르곤 했었는데 이젠 거의 업로드가 안 되서 아쉽더라고요. 다음 화는 바로 2부로 이어지니 빠르면 내일이나 다른 날에 올리겠습니다.
은하철도 999 11번 디스크 내용은 이것이 끝이며 다음인 12번으로. 옮기는 것도 2년 만이구만요.
▲ 발키리의 공간 기행 2부 (45화) 리뷰에서 계속됩니다.
▲ 이미지를 클릭(터치)하면 45화 리뷰로 이동합니다.
[은하철도 999 46화 리뷰] 이겼다! 은하철도 999 끝! (0) | 2024.07.28 |
---|---|
[은하철도 999 45화 리뷰] 히스테리 아줌마를 위한 정신 치료 (0) | 2024.07.21 |
[은하철도 999 43화 리뷰] 이 키라는 착한 키라 (0) | 2022.07.17 |
[은하철도 999 42화 리뷰] 차장의 사랑은 와장창 (0) | 2022.07.09 |
[은하철도 999 41화 리뷰] 이렇게 된 이상 성으로 간다 (0) | 2022.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