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Y8XFN9VYMU?si=RTxOtdFkDF3hvfwq
캡틴 하록(우주해적 캡틴 하록 OP) / 미즈키 이치로(水木 一郎) (유튜브 링크)
제81화. 시간성의 해적 3부
과거에서 엄마를 구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철이는 그 뒤 눈 속에 쌓여있던 과거의 철이가 메텔의 구조를 받고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됐고 곁에서 지켜본 레류즈도 철이가 메텔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유를 이해합니다.
철이는 더 이상 여행을 할 수 없게 돼서 절망했지만 레류즈가 나서서 자신이 시간을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으니 철이를 현재로 되돌려보내 주겠다고 하면서 같이 떠났죠.
한편 메텔은 해적을 뒤쫓아 그가 있는 방까지 들어왔고 해적은 목숨을 구걸하지만 메텔은 그가 하록을 사칭하는 가짜인 걸 이미 알고 있었죠.
예전 짭록은 메텔과 같은 우주의 정의를 되찾기 위한 동지였지만 혼자서 우주의 제왕이 되기 위해 모두를 팔아넘겼고 동지들이 사형을 당했죠.
메텔은 철이 또한 그 동지로서 기대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동지를 모을 때마다 짭록은 방해했고 결국 처리가 처리되자 분노해서 확실하게 지옥으로 끌고 가겠다고 선언했죠.
그때 레류즈가 철이를 데려와 철이와 메텔은 재회하게 됐고 레류즈는 철이를 돌려보내는 대신 하록을 용서해 달라고 말했지만 메텔은 그 요청을 거부합니다.
이에 레류즈는 메텔을 공격했고 짭록이 철이를 데려온 것에 대해 레류즈에게 화를 내자 철이가 나서서 자신을 대신 때리라고 했고 짭록은 철이를 두들겨 팬 뒤 두 사람을 가둬둡니다.
술집에서는 철이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죽은 것으로 여겼지만 망토를 쓴 남성만은 유일하게 철이를 믿고 죽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죠.
레류즈는 철이와 메텔을 감시하던 와중 철이에게 왜 하록을 감싸냐고 묻자 과거 하록이 조용히 술집에 찾아와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하록과 함께 살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때 메텔은 지금 시간성의 해적이 짭록이라는 걸 알려줬고 레류즈에게 정말로 지금 짭록이 남자답냐고 묻죠.
진짜 하록을 알고 있는 메텔은 하록은 결코 이런 시간성에 죽치고 앉아 있을 사람이 아니라면서 지금 있는 짭록은 그저 비겁한 기계인간에 불과하다고 말해줍니다.
그 말을 들은 레류즈는 홀로 사라졌고 철이는 멀리 떨어진 코스모 건을 가까스로 붙잡아 메텔을 풀어주게 됩니다.
철이와 메텔은 짭록에게 향했고 짭록도 레류즈가 나타난 것을 보고 눈치는 빨라 도망치려 했지만 두 사람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레류즈에게 타임캡슐 장치를 작동시키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장치를 작동시키자 짭록의 몸은 녹슬기 시작했고 레류즈는 시간성의 자멸 장치를 작동시켜 자신과 짭록이 순식간에 시간을 초월하여 몸이 녹아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레류즈도 똑같이 몸이 녹슬고 있자 철이는 그가 기계인간이란 걸 알게 됐고 레류즈는 과거 불로장생을 하고 싶어 기계몸을 받았고 개조를 거듭하다 시간을 조종하게 됐다고 밝혔죠.
https://youtu.be/JW0MYUVqbwg?si=U2BLz--2zih3RhLu
想い出なみだ色 / かおりくみこ (은하철도 999 시간성의 해적 삽입곡) (유튜브 링크)
하지만 그렇게 오래 산 레류즈도 하록에게 반해 어마어마한 악행을 방조하고 말았고 그 죄를 갚기 위해 스스로 짭록과 함께 죽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레류즈와 헤어진 철이와 메텔은 곧장 시간성을 탈출했고 레류즈는 홀로 노래를 부르며 몸이 녹슬어 죽게 됩니다.
시간성이 완전히 무너지자 철이는 잔해 속에서 레류즈의 기타를 발견했고 술집에 있는 주인 할아버지에게 기타를 맡기게 됩니다.
그리고 망토를 입은 남성이 떠났다는 걸 들은 철이는 급하게 밖으로 나왔고 사막에서 우주로 향하는 함선을 보게 됩니다.
메텔을 통해 그 함선이 아르카디아 호라는 걸 알게 된 철이는 망토의 남성이 진짜 하록이란 걸 깨닫고 작별 인사를 했고 은하철도 999에 무사히 탑승합니다.
최초의 3부작 에피소드지만 짭록이가 끝까지 설치기만 하고 찐록은 딱히 하는 건 별로 없었던 은하철도 999 81화입니다. 에메랄다스도 그렇고 하록도 999에선 취급이 딱히 좋지 않은 걸 보면 999를 위한 밸런스 패치... 따윈 아니고 그냥 원작자 맘대로라 그랬겠죠. 하록에 대해 더 궁금하면 관련 애니메이션을 보라는 홍보 에피소드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전의 에메랄다스 에피소드와 비교하면 훨씬 재미있었지만요.
이번 화에서도 레류즈가 짭록을 비호하는 바람에 짭록이의 악행이 더 두드러지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짭록이에게 뭔가가 있어서 그러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레류즈가 진짜 하록을 몰라봐서 그런 거였죠. 너무나 외로웠기 때문에 하록에게 의지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하필 그게 찐록이 아닌 짭록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 레류즈는 류즈처럼 기계인간이기 때문에 똑같이 500년간 살아왔으면서 짭록이라는 건 어느 정도 눈치챘어야 되지 않나 싶더군요. 1부에서 류즈가 버림받을 걸 알고 있었다지만 본인도 결국 남자에게 당하는 바람에 이쯤 되면 자매끼리 쌍으로 눈치가 없는 건가 싶습니다. 그리고 자매가 동일하게 슬픈 결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류즈는 살아있긴 하지만 사실상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니...
짭록도 안드로이드인가 싶었지만 그나마 기계인간인 것으로 퉁쳤죠. 그래도 지난 화 제가 예상했던 떡밥들이 거의 사실로 밝혀지긴 했습니다. 짭록이 한 번도 총을 안 써서 제4의 코스모 건 사용자가 누군지는 이제 알 수 없게 됐죠. 이 짭록은 하록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저 메텔의 동지였다가 배신 때리고 하록 행세하는 별개의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메텔도 어떻게든 짭록을 처리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나마 레류즈가 나서서 동반자살하는 결과가 돼서 간접적이지만 복수에 성공한 것으로 봐야 될 듯합니다. 메텔이 말하는 우주의 정의를 되찾자고 했던 조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철이도 그 후보자로 들어갈 수 있을 거란 점에서 훗날 철이의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철이는 메텔에게 있어 희망이 될 수 있는 인간으로 보입니다. 메텔이 수많은 동지를 잃고 상복을 입었듯이 철이도 그 과정으로 아주 좋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진 않지만요.
그나저나 찐록은 진짜 하는 게 하나도 없었네요. 지난 2부에서 철이를 구해준 뒤로 본인은 술집에서 술이나 마시다 일이 알아서 해결돼서 혼자 아르카디아 호를 타고 내빼버린 상황이 됐습니다. 그만큼 하록이 철이를 보는 눈이 정확했다고 봐야 되겠지만 그의 활약을 제대로 보고 싶었던 제 입장에서는 슬금슬금 빡쳤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하록은 펜싱뿐만 아니라 사격, 격투에도 일인자라 마츠모토 레이지 캐릭터 가운데 세계관 최강자라고 볼 수 있겠더군요.
지난번 하록이 코스모 건으로 총만 맞출 때가 그 증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 최강자다 보니 이 캐릭터가 직접 전투에 나서면 싸움이 너무 쉽게 정리돼서 일부러 시간성에서는 등장시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혼자 시간성에 왜 왔나 싶은데 아마 하록도 짭록의 정보를 어디선가 듣고 999로 몰래 찾아와서 메텔을 만난 뒤 메텔이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1부에서 메텔이 망토를 쓴 하록을 알아봤을지는 알 수 없는데 저는 알아봤다에 한 표를 겁니다. 진짜 하록 때문은 아니었지만 메텔 또한 짭록의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그를 상대하러 시간성에 갔을 테니까요. 철이와 메텔의 활약으로 시간성은 없어졌으니 헤비멜더 사람들은 자유롭게 살아갈 겁니다.
이것으로 시간성의 해적 에피소드가 끝나고 다음 화부터 안드로메다 성운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만... 문제는 이번 81화를 끝으로 지난번처럼 82화가 재생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82화는 '짧은 생명의 이야기'라는 단편 에피소드로 연속 에피소드가 아니긴 한데 지난 디스크에 이어 연달아서 마지막 화가 나오고 있지 않기에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발매된 은하철도 999 DVD를 멀리 하고 OTT로 구독해서 애니메이션 전체를 편하게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 21번 디스크는 흠집도 잘 안 보이는데 재생이 안 된다고요!
이 시간성의 해적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제가 86화까지만 전체 스토리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간성의 해적 에피소드는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렇게 되니 그냥 이 에피소드가 포함된 11번째 DVD 케이스의 에피소드들만 제대로 리뷰하기로 결정했죠. 벌써 두 번의 오류로 리뷰를 일부 못 쓰고 있지만 가능하면 빨리 86화까지 리뷰를 쓰고 87화에 예정대로 리뷰를 단축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쓰는 건 좋은데 리뷰를 쓰는 데 항상 오래 걸리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서요.
81화 유튜브 BGM은 이례적으로 두 개의 링크를 넣었습니다. 처음에 삽입한 BGM은 우주해적 캡틴 하록의 오프닝 '캡틴 하록'으로 애니송 가수로 유명한 '미즈키 이치로' 씨가 불렀습니다. 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부른 '사사키 이사오' 씨도 유명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 미즈키 이치로가 더 좋네요. 2022년 타계한 뒤에도 여러 노래들을 알고 있었기에 좀 더 익숙한 감도 있습니다. 미즈키 이치로의 대표적인 곡하면 역시 '마징가 Z'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로봇물 애니메이션 노래를 불러서 '형님'이라고 부르는 팬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원래 아래의 곡이 더 적합하긴 한데 그래도 하록 원곡이 안 나오는 게 아쉬워서 리뷰 시작 부분에 집어넣었죠.
그리고 중간에 삽입된 BGM은 은하철도 999 시간성의 해적에서 레류즈가 계속 부르던 곡입니다. 일본어 해석은 잘 못하지만 '추억의 눈물 색' 정도로 읽는 것 같더군요. 가수는 '카오리 쿠미코'인데 당시 유명했던 가수로 보이지만 위키백과를 보니 지금은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분이 레류즈 역을 맡아서 직접 노래도 불렀죠.
은하철도 999 81화 리뷰를 마칩니다. 구입한 지 시간이 오래돼서 그런 것으로 보이지만 새삼스레 CD 관리가 진짜 힘들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그래도 시간성의 해적은 잘 봤으니 그나마 낫지 않나 싶습니다. 82화는 디스크 오류로 넘어가고 22번 디스크인 83화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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