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
메텔은 명왕성에 도달하기 전 명왕성이 '망설임의 별'로 불린다는 걸 철이에게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명왕성이 태양계 끝에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서 머물지 아니면 더 넘어가야 할지 고민하기 때문이었죠.
제5화. 망설임의 별의 섀도우
명왕성에 가까워지자 철이는 추워서 난방기구를 찾지만 메텔은 명왕성은 원래 추운 곳이며 여행자들의 영혼이 있기 때문에 더 추운 것이란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렇게 차가운 겨울이 가득한 명왕성에서 내리게 된 철이와 메텔.
갑자기 메텔은 명왕성에서 볼 일이 있다며 철이를 먼저 호텔로 보내고 절대로 마을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철이는 그러겠다고 해놓고선 바로 마을 밖으로 나왔고 그곳에서 빙판 한가운데에서 울고 있는 메텔을 발견합니다.
알고 보니 마을 밖은 전부 시체들이 누워있었고 곁에서 나타난 '섀도우'라는 무덤 관리자가 나타나 여기 있는 시체들이 전부 죽은 사람들과 기계인간이 되면서 몸을 버리고 간 육체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더니 섀도우는 자기 몸을 보여주겠다며 차가운 몸으로 철이를 이끌었고 철이는 동굴 안에서 섀도우의 원래 인간 시절 육체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섀도우는 바꾼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얼굴이 없었고 철이의 영혼을 자기 몸에 집어넣어 인간의 몸으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메텔이 철이를 구해내고 메텔에게 채찍으로 공격당한 섀도우는 철이를 포기하려 하지 않았죠.
그렇게 철이는 호텔로 돌아와 메텔에게 치료를 받았고 섀도우의 유혹으로 인해 따라가면 안 된다는 조언을 받습니다.
철이가 왜 울고 있었냐고 묻자 메텔은 자신의 친구가 죽어서 묻혀있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밤중에 철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고 창문을 열어보니 밖에는 어머니가 서 있었죠.
메텔의 경고를 들었지만 어머니가 밖에서 시끄럽게 굴자 철이도 엄마 말을 따라 메텔 채찍을 가지고 따라나섭니다.
철이가 엄마 따라 나간 사이 메텔도 철이가 없어진 걸 알게 됐고
동굴로 데려온 게 엄마가 아닌 섀도우란 것도 모른채 철이는 엄마로 변장한 섀도우에게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철이 엄마가 준 펜던트가 빛나면서 섀도우는 떨어졌고 이어서 메텔이 나타나 폭탄을 던집니다.
철이는 정신을 차렸고 섀도우가 메텔의 채찍을 가지고 있어서 메텔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죠.
분노한 철이가 섀도우를 쏘려고 했으나 쏘지 않고 그녀의 원래 인간 육체를 쏘기로 합니다.
섀도우가 멈추자 메텔은 여자는 언제나 아름다움을 원하니 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철이와 메텔은 돌아갔죠.
일이 끝나고 메텔은 망설임의 별의 뜻을 알았냐고 철이에게 묻지만 철이는 씨알도 안 먹히고 여전히 기계몸을 손에 넣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민폐 코인이 상승한 철이를 999에 데려오고 명왕성에 있는 죽은 친구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메텔이었습니다.
은하철도 999 5화는 은하계의 끝 명왕성의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번 5화의 제목이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섀도우는 기계인간의 몸을 얻고 나서 더 이상 여행하지 않고 무덤의 관리자가 되어 명왕성에서 머물고 있는 캐릭터였죠. 그녀가 여기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원래 인간의 육체가 명왕성에서 얼려져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1화부터 기계인간은 계속 등장했기에 육체를 기계로 바꾸면 원래 인간의 육체는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이렇게 되는 것이었더군요. 다만 이건 명왕성 한정이고 다른 행성에서는 어떻게 되는 건지 알 수가 없는 터라 이런 식으로 묘지를 만드는 곳은 명왕성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하기사 화성에서도 무덤이 있었는데 그건 화성 환경 때문에 죽은 사람들이지 기계인간 육체는 아니었죠...
마을 밖은 죄다 묘지다 보니 오컬트 행성이라고 불리기 적절하기 그지없는데 하필 섀도우의 외형이나 행적도 오컬트 뺨치는 수준이라 섀도우가 난리칠수록 철이의 민폐가 상승하는 결과가 되었죠. 어떻게 알았는지 섀도우가 엄마를 사칭하고 철이 앞에 찾아갔던 걸 보면 은하철도 999 세계도 진짜 오컬트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어찌저찌 저항하다 애라서 가긴 했지만 마지막엔 다시 기계몸을 얻기 위해 떠나는 거 보면 민폐도 이런 민폐 캐릭터가 따로 없더군요. 절묘하게도 철이 엄마 펜던트가 빛났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큰일났을 겁니다. 펜던트에 뭔가 있을지도?
덕분에 이번에도 메텔이 대활약하는 시기가 됐는데 3화에서 철이가 메텔을 구해준 걸 보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구해줬는데 첫 번째는 그렇다치고 두 번째는 채찍도 뺏겨서 섀도우에게 맞는 걸 보고 오우야, 업계포상... 아니 안타까워지더군요. 그나마 뒤늦게 철이가 정신차리고 총을 섀도우에게 겨누지 않았다면 뭔 꼴을 당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다 철이가 처음부터 마을 밖에 나갔기 때문이잖아! 메텔이 나가지 말라고 하니 알았다고 해놓고 가버리면 어떡해!
명왕성에 사는 사람들은 기껏 기계인간이 되놓고 자기 원래 몸을 그리워한다는 게 문제였죠. 이전의 화성에 있던 제로니모의 일과 비슷한 경우로 보이긴 합니다만 명왕성은 육체가 없어지지 않아 더 난감한 문제로 변했습니다. 다만 섀도우가 영혼을 옮긴다는 발언이 가능할지 어떨지 알 수 없으나 기계인간이 되면 인간으로 돌아가는 건 확실히 불가능해 보입니다. 철이는 거기까지 깨닫지는 못했고 여전히 기계인간이 되려고만 생각하죠. 다들 기계인간이 되기 전이 아닌 된 이후에 후회하는 걸 보았는데도 말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기계인간이 되고 나서도 후회하지 않고 자기 인생을, 이쪽 의미에서는 여행을 계속하는 사람이 더 대단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철이도 기계인간이 된다면 그렇게 되야 할텐데요.
은하철도 999 5화 리뷰를 마칩니다. 그나저나 메텔의 친구는 메텔처럼 똑같이 생겼는데 어찌보면 꼭 철이 엄마처럼 보이네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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