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
제15화. 물의 나라의 베토벤
제16화. 반딧불 도시
지구보다 더한 카스트 제도 뺨치는 동네에서 가난했던 '플레어'라는 아가씨는 철이의 무상의 돈을 거절했고
아파트에서 철이와 만날 약속을 잡고 철이를 만나 콘티를 보여주고 관심이 있으면 사달라고 부탁합니다.
갑자기 아파트가 정전이 되었고 플레어의 몸은 밝게 빛나더니 '반딧불 인간'이란 게 밝혀지죠. 이 동네는 빛이 환하게 비추는 사람들만이 최고인 동네였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콘티를 읽고 눈물까지 흘린 철이는 다음 날 아침 호텔로 온 플레어에게 콘티를 돌려주고 금화까지 줍니다. 나중에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되면 콘티를 돌려받겠다는 이야기를 듣자 플레어도 기뻐하며 철이에게 키스를 해줬죠.
999로 돌아가려던 그때 밤중에 철이에게 시비 건 남자가 배웅하려고 다시 나타난 플레어에게 시비를 걸며 열차에 탑승하려고 합니다. 철이는 총으로 승부를 보려 했지만 남자가 먼저 항복하면서 넘어갑니다. 메텔에게 빛나는 몸과 잘생긴 외모로는 우주 밖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는 경고도 듣고요.
그렇게 철이는 플레어의 선물을 받고 이별했고 선물 안엔 플레어가 직접 깎은 철이의 인형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뒤 플레어도 애니메이션을 찍고 극장에 상영되었다고 하니 해피엔딩!
당신은 뭐 때문에 우주에 가죠? 우주에서 필요한 것은 용기와 성실성으로 뒷받침되는 실력 뿐이에요.
- 은하철도 999 16화 中, 메텔
15화 줄거리 설명은 패스하고 바로 16화로 넘어온 은하철도 999 리뷰입니다. 벌써 리뷰를 안한 지 1년이 지나서 까먹었던 것도 있긴 한데 정말 15화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15화에서 잠깐 등장한 깡통로봇의 이야기는 8화에서 등장한 류즈의 이야기와 차이가 없는 걸 넘어서서 뜬금없었고 본격적인 제목과 똑같은 물의 나라의 베토벤은 이전의 등장인물들이 그렇듯이 티켓 훔치려다 참교육... 아니 개심하고 음악의 길을 계속 걸어나간다는 이야기라서요. 그래서 이쪽 이야기보다는 16화의 임팩트가 더 커서 16화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16화는 15화보다 알찬 느낌이 강했습니다. 15화 내용을 훈훈한 내용으로 기대했는데 그것보다 더 훈훈한 내용이 16화였죠. 은하철도 999 세계관의 지구보다 더 빈부격차가 더한 동네인데 이런 동네에서 플레어같은 인성을 가진 사람을 찾기 힘들 것 같네요. 이전의 10화에서 등장했었던 하나코 씨와 비슷한 느낌인데 이쪽은 아내보다는 여친에 가깝죠. 웬일로 철이도 이번 16화만큼은 갑자기 남자에게 총든 것 빼고는 사고도 안 쳤고 플레어에게 호감도를 왕창 쌓은 것 같습니다. 키스도 받으면서 여친이 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은하철도 999 때문에 돌아오긴 힘들겠죠.
한편 반딧불 행성은 몸에서 빛이 나는 사람들만 잘 사는 동네인데 999에 탑승하려던 남자 이야기로 우주 바깥에서는 그런 규칙 따위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메텔의 일침 덕분에 저도 알았습니다만 인도의 카스트 제도처럼 빛나는 사람이 우위인 것은 그 동네에서나 통하는 것이었죠. 그나마 우주 밖에서는 예외라는 게 통쾌하달지 슬프달지... 언젠가 저도 우주를 나가보면 좋겠지만 저같은 서민은 안에서든 밖에서든 살아남기도 힘들겠죠. 따흑!
어쨌든 플레어의 후일담으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어 꿈을 이뤘다는 게 내레이션으로 언급되긴 했는데 정작 철이는 그걸 봤을지도 안 봤을지도? 하는 말이 나오는지라 여친 후보는 물 건너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꽤나 훈훈하게, 그것도 철이가 여자에게 뽀뽀를 받았다는 걸로 만족해야죠. 몇십 년이 지난 요새도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업계가 직원 수입이 잘 안 들어오는 걸 생각하면 플레어가 꿈을 이룬 것이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거기에 메텔이 잘때는 벗고 잔다는 건 비밀입니다.
은하철도 999 15화 리뷰로 써놓고 16화 리뷰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반딧불 남자는 다음에 또 안 나올 것 같습니다만 다시 나온다면 크게 데일 게 분명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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