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
제26화. 백골의 노래
'슬픈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별'에서 호텔에 머무르게 된 철이는 메텔 몰래 계란을 파는 잡상인을 들입니다.
남자의 이름은 '호로호로'로 옛날 어떤 여자랑 알콩달콩 살았지만 여자가 떠나서 만나지 못하게 된 불쌍한 과거를 듣게 됩니다.
근데 알고 보니 호로호로의 정체는 살아있는 해골이었고 뒤늦게 나타난 메텔이 호로호로를 호텔 밖으로 쫓아내게 되죠.
그날 밤 메텔과 식사를 하던 철이는 호로호로의 계란 파는 목소리를 듣고 짜증내는 여자가 호로호로의 애인이었다는 걸 알게 됐고
그틈에 끼어 철이는 호로호로를 대신해 화를 내지만 여자는 냉담하게 굴고 메텔은 철이를 데리고 방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또다시 철이는 메텔 몰래 새벽에 호로호로의 거처를 발견해 찾아갔고 호로호로는 과거 애인을 잃어버린 뒤 슬픔으로 살이 사라지고 뼈까지 없어지는 수모를 당했다고 털어놓았죠.
결국 참다 못한 호로호로는 호텔로 가서 여자를 죽이겠다고 다짐하고는 말리는 철이를 기절시킵니다.
호로호로는 철이의 옷과 총을 가지고 애인이 있는 호텔 방 안으로 철이인 척 들어가 애인의 남자를 총으로 쏴버리고
애인도 뒤늦게 호로호로에게 용서를 빌지만 호로호로의 마음은 돌아섰고 더블 킬을 달성하고 맙니다.
기절한 철이는 옷과 총이 옆에 놓여진 상태에서 대합실에서 깨어났고 메텔은 철이에게 나타나 철이가 지금 수배중인 상황이라고 알려줍니다.
메텔은 은하철도 999를 타면 살 수 있지만 이 행성에서는 철이가 살인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철이는 개의치 않고 호로호로를 위해 은하철도 999에 바로 탑승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연쇄살인마가 된 철이는 호로호로의 계란 도움과(?) 메텔의 귀걸이 눈뽕으로 은하철도 999에 무사히 올라탑니다.
별을 떠나면서 철이와 메텔은 호로호로가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2022년 첫 번째 글도 은하철도 999와 함께하는 26화 리뷰입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가신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세월이 빠릅니다. 2022년이라고 별건 없습니다만 은하철도 999 리뷰는 앞으로도 한 주에 한 화씩 리뷰를 나가는 게 소원입니다. 바쁘지만 않는다면야...
며칠간 머리가 깨져서 그 게임을 하고 있었지만 오늘은 각성하고 은하철도 999 26화를 보니 성지순례를 해야 할 것 같은 에피소드입니다. 호로호로는 샌즈가 아닌 파피루스지만 뭐 어떻습니까. 언텔 주인공처럼 생긴 철이도 있는데요. 파피루스... 아니 호로호로의 눈물나는 과거와 철이의 합심으로 찐친이 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역시 은하철도 999라서 떠나게 됐죠.
각설하고 원래 에피소드 내용은 사진처럼 떠나간 애인과 애인의 남자를 더블킬한 호로호로의 이야기입니다. 여자도 재수없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죽일 정도까진 갈 필요 없는 사람이었는데 죽인 걸 보면 올해도 은하철도 999 세계관의 흉악함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번 화를 보니 바로 지난 화에서 진정한 로동을 하기 위해 부르짖던 크로마리아가 여자한테 뺨을 때려도 이상하지 않을지도요. 뺨만 때려서 정의구현이 실현됐다면 차라리 좋았겠지만 그건 은하절도 999가 되어버릴테니 다시 진한 맛으로 시동을 거는 겁니다.
메텔이 가난한 별이라고 하긴 했지만 의외로 별 탈이 없었던 별이라 더 놀랍습니다. 호로호로와 여자 외에 다른 주민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상심하면 해골이 되어버리는 게 이 행성 사람들의 특징인가 싶습니다. 그런데 철이 말대로 뼈가 다시 자랄 수 있다면 대머리에서 머리카락이 생기는 확률과 같이 보이는... 읍읍!
지구에서 이미 기계백작을 작살낸 철이는 의도치 않게 이걸로 연쇄살인마가 되어버렸군요. 지구에서 일을 저질렀기에 두 번째 범죄도 아무렇지 않게 쌓고 있습니다. 과연 철이가 범죄 스택을 얼마나 쌓으면 은하철도 999에서 쫓겨나게 될지 궁금해지게 되는군요. 물론 안 쫓겨나겠지만 은하철도의 철도법이란 게 대체 뭘 위한 건지 참으로 무섭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내부에서 사고만 안 치면 괜찮다는 건가?
은하철도 999 26화 리뷰를 마칩니다. 이번 화는 움직임이 엄청 부드러웠네요. 책 리뷰는 언제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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