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37화] 고양이 미 군과 고장난 철이

    제37화. 고양이 나비의 생명의 집

     

     

     

     

    겉으론 훈훈한 동네

     

     '나비의 생명의 집' 역에 도달하던 도중 철이는 열차에서 못보던 여성을 보았고

     

     

     

     

    철이와 메텔의 차이

     

     아름다운 행성에 호텔까지 장난감처럼 되어 있는 걸 보고 메텔은 예전 자신의 방을 떠올렸지만 철이는 오히려 엄마랑 둘이서 휑한 오두막집에서 살던 과거만 떠오릅니다.

     

     

     

     

     

     온갖 동물들이 즐비한 이 행성에서 여성은 데려온 고양이를 풀어주었고 메텔은 창문으로 보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는데요.

     

     

     

     

    철이 약점 발견!

     

     철이는 여성의 정체를 물어봤지만 메텔도 반만 알고 있었고 이후 자판기에서 주스를 가져오려던 철이는 호텔 안까지 위험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걸 보고 포기하고 돌아옵니다.

     

     

     

     

    소음공해 쩔어요

     

     밤에 잘때도 동물들이 호텔 주변에서 나타나 울음소리로 시끄럽게 했고 아침에 눈을 뜬 철이는 메텔이 밖에서 동물들을 이끌고 있는 걸 보고 위험하다고 여겨 총을 들이댑니다.

     

     

     

     

    동물들의 정체

     

     하지만 여성이 뒤이어 나타나 철이의 총을 떨어뜨렸고 여기 있는 동물들의 정체가 사람들과 사별한 애완동물이라고 밝힙니다.

     

     

     

     

    일본어로는 '미 군'... 뭐요?

     

     열차 시간이 다 되었지만 철이는 여성의 정체를 알기 위해 메텔을 떠나보내고 여성과 다시 만나게 됐고 이 별의 정체와 사실 여성이 고양이라는 것까지 알게 됐죠.

     

     

     

     

    나비의 과거

     

     '나비'는 어떤 소년의 심술궂은 고양이였지만 그럼에도 주인을 지키기 위해 괴롭히던 아이들을 혼내줬고 그 결과 몸이 아파 일찍 죽게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미군 우먼!

     

     소년은 나비를 위해 무덤을 만들어준 뒤 '생명의 집' 별에 고양이의 영혼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 바람대로 나비는 아이들의 죽은 애완동물을 데려와 이곳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었죠.

     

     

     

     

    어른을 위한 행성은 없다

     

     철이는 가까스로 은하철도 999에 올라탔고 어린 주인들 마음 속에만 있다는 생명의 집은 그렇게 행성째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애완동물들의 사후세계, 그 중에서 어린이들과 친했던 애완동물의 영혼들이 모여 있는 행성 이야기였던 은하철도 999 37화입니다. 지난 번의 '필라멘트' 별과 비슷하긴 한데 그쪽이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었다면 그나마 이쪽은 애완동물들의 결말이 어찌 됐든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기에 훨씬 훈훈합니다. 두 곳 다 평범하겐 올 수 없는 장소였기에 철이와 메텔이 이곳에 오게 된 것도 기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이쪽은 역이 있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곳이니 필라멘트 행성은 예외 중의 예외가 아니려나 싶습니다.

     솔직히 별의 존재유무도 특이한 게 제대로 된 역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존재하긴 하는지도 의문이 들더라고요. 마지막 메텔의 말도 그렇고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있는 걸 보면 '네버랜드'와 같은 느낌도 듭니다. 거기에 초반에는 영혼들이 있어서 그런가 으스스한 분위기라서 사람들이 행성을 보지 않고 블라인드를 친 것 같으니 아이들이 생각하는 이 행성과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 행성의 분위기는 다른가 봅니다. 이것이 동심인가...

     

     한편으로는 웃기게도 어린이라서 그런지 철이는 처음엔 블라인드를 치지도 않고 멀쩡하게 있었는데 중반부터는 동물들이 호텔에 지내고 있단 이유로 겁먹고 두려워합니다. 그간 호텔이 무너지거나 아예 통째로 없어진 경우도 허다했는데 이거 가지고 두려워했던 게 웃겼네요. 거기다가 메텔이 위험에 빠졌다고 총까지 들이대던 걸 보면 철이는 겉으로는 어린이일 뿐이지 사실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나중에 어떤 의미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행성의 진상을 알게 된 뒤로 나비와 친해지기도 했으니 나쁜 결말로 그려질 것 같진 않네요.

     

     

     

     

     은하철도 999 37화 리뷰를 마칩니다. 메텔의 과거 관련 떡밥이 또 생겼고 마침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마음에 든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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