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39화] 이 지옥 같은 행성

    제39화. 안개 도시의 카스미

     

     

     

    배경부터가 깝깝한 동네

     

     '안개 도시' 역은 주변의 빛들도 보이지 않아 다른 별들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우주였고

     

     

     

     

    조랭이떡 행성...

     

     별도 미완성된 상태에서 그대로 형태가 굳어져버린 특이한 모양의 행성이었습니다.

     

     

     

     

    무인 호텔

     

     안개 도시는 낮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호텔 내부마저도 무인으로 운영되는 기묘한 곳이었고

     

     

     

     

    호텔 파괴범 철이

     

     메텔이 바닥이 무너지니 지하 객실로 향했지만 그럼에도 철이는 두 번이나 호텔 바닥을 부수고 맙니다.

     

     

     

     

    선남선녀

     

      그렇게 호텔 안에서 아무것도 못하던 철이는 밤이 되자 드디어 도시에서 사는 주민들을 보게 됐고

     

     

     

     

    또 박살난 호텔

     

     결국 메텔 말대로 목욕이나 할 수밖에 없게 된 철이는 뜬금없이 호텔이 터져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고마워, 자막아!

     

     폭발의 정체는 이곳의 주민 '카게로'와 '카스미'였고 두 사람이 여행물품을 훔쳐 떠나면서 철이는 카스미의 총에 맞았지만 별로 위협이 되지 않았습니다.

     

     

     

     

    허졉!

     

     오히려 도둑 2인방은 얼마 못가서 쓰러져 있었고 철이는 옷을 입은 뒤 총도 무시하고 공격하려고 했지만 메텔이 말리면서 두 사람은 도망칩니다.

     

     

     

     

    유리몸이지만 두뇌는 수준급

     

     호텔로 돌아온 철이는 메텔에게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던 와중 차표가 뒤바뀌었다는 걸 알게 됐죠.

     

     

     

     

    꿈도 야무지셔라

     

     철이와 메텔을 감쪽같이 속인 카게로와 카스미는 은하철도 999를 타고 기계인간이 되어 평화롭게 살 날을 꿈꾸고 있었죠.

     

     

     

     

    다른 역에서는 없었던 승무원 등장

     

     다음 날 열차권이 없어진 철이와 메텔은 철도역만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끊고 철도역으로 진입했고

     

     

     

     

    열차 몰래 타기 성공!

     

      차장 왈 아직 카스미와 카게로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메텔은 직접 객실 곳곳을 찾아보지만 결국 은하철도 999는 출발해 버리고 맙니다.

     

     

     

     

    자면서 죽음

     

     뒤이어 차장이 메텔과 철이의 승차권을 발견했고 식당칸 아래 '궤도 유지 장치'에 숨어 있던 카게로와 카스미를 보여주면서 두 사람이 사망했다고 알립니다.

     

     

     

     

    메텔만이 공감하는 슬픔

     

     사망한 두 사람은 캡슐에 태워진 뒤 사출되어 우주 장례식이 치러집니다.

     

     

     

     

    메텔의 눈물

     

     

     

     


     

     

     열차권 뺏는 짓을 하다가 또 죽어버린 은하철도 999 39화입니다. 커플 브레이커 짓을 했던 철이가 생각나긴 했는데 이건 아예 아무것도 몰라서 죽은 거라 비슷하면서도 다르긴 합니다. 그나마 이쪽은 커플이 깨지지 않은 채로 해피하게 죽은 거니 다행... 이려나요?

     

     리뷰 제목대로 이번 에피소드의 등장인물인 카게로와 카스미에게 있어서 안개 도시는 지옥 같은 행성이었습니다. 이 행성에서 태어난 게 죄라도 되는 것처럼 행성이 미완성되어 쭉 유지되어 왔던 탓에 일반인보다 월등하게 신체능력이 떨어졌죠. 이게 건축 면에서도 적용이 된 건지 그냥 철이가 뛰어올라간 것 뿐인데 호텔 바닥이 무너질 정도였으니 여행자에게도 무지하게 불편한 동네였던 것이죠. 폭발로 호텔이 무너지긴 했으나 철이가 주먹으로 호텔을 치고 다녔으면 훨씬 일찍 무너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행성이 결국 이곳의 주민들을 이렇게 만들었던 것인데도 다들 선남선녀들인 모습은 묘하게 인위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조인간? 은 아닐테고.

     그나마 지능은 차이가 안 나는지 열차표를 훔쳐 탄 것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자신들의 신체가 열차의 움직임에도 못 버티고 죽을 거라는 걸 몰랐던 거죠. 처음부터 이들의 사정을 눈치채고 있었던 메텔은 그래서 다급하게 두 사람을 찾으러 돌아다녔고 그들에게 공감했던 겁니다. 몸이 약하기에 기계인간이 되어 평범한 삶을 누리고 싶었으나 행성의 환경이 그것마저도 방해해버린 것이니까 말이죠.

     언젠가 현실에서도 우주로 진출하는 사람이 나오더라도 이렇게 우주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구에서만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이 나오겠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지구를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게 쓰자는 의지는 다들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까워졌습니다. 사실 우주로 나가는 것도 은하철도 999 상황으론 또다른 지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예 못 나가는 사람들은 그러한 자유마저 빼앗기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말이죠.

     

     이번의 메텔이 그렇게 두 사람에게 공감했던 또다른 이유는 결국 자신처럼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전 에피소드에서도 보이지만 메텔은 철이를 안드로메다까지 끌고 가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방에 감시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이 운명을 벗어날 수 없는 '죄수'와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행성을 벗어나지 못하던 두 사람이 결국 제약을 벗어나 죽어버린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메텔도 자칫하면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을 암시하는지라 사망 플래그가 서 버린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편 그런 걸 모르는 철이와 차장은, 특히 철이는 자신이 지금 '자유롭다'라고 착각하고 있는 상태로 살아있음에 만족하고 일찍 떠나버렸죠. 슬픈 이야기면서도 다시금 철이와 메텔의 상황을 은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번 화에서 아이캐치가 바뀌었습니다. 이번엔 중복 아닌 듯한데 예전에 썼듯이 구도가 비슷비슷해서 자꾸 나온 게 아닌지 헷갈리게 하네요. 중복이면 할 수 없지!

     

     

     

     

     은하철도 999 39화 리뷰를 마칩니다. 중간에 철이 알몸이 떡하니 나와 눈갱당했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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