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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30화 리뷰] 태양 가라사대 불타라 필라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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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애니메이션 리뷰 모음집 (링크 이동)

 

 

 

 

 

제30화. 유령 세계의 필라멘트

 

 

 

 

또다른 지구

 

 옛날 '필라멘트' 별에서는 지구처럼 기계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는 극빈층이 존재했지만

 

 

 

 

빅뱅이 부릅니다. 후!

 

 그 노력이 무색하게 갑자기 태양이 필라멘트를 터트려버리면서 행성 자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차장 일 안 하냐!

 

 시간이 지나 그곳을 지나던 철이는 유령열차가 지나가는 걸 보았고 은하철도의 기계실에서도 위험을 감지했으나 차장은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쯤 되니 무슨 목적인지 뻔히 보인다

 

 철이는 화장실 가려다 유령들에게 붙잡혔고 그중 한 여인이 나타나 철이가 기계인간이 되려는 걸 알고는 메텔 앞에서 대놓고 철이를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무능한 철도경비대

 

 은하철도 999도 구름의 바다로 막히면서 철도경비대가 투입되었지만 유령들의 힘으로 경비대들의 우주선은 폭발한 뒤로 아예 손을 떼 버리죠.

 

 

 

사후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철이는 유령 여인에게 붙잡혀 차량째 우주의 빛에 끌려갔고 그곳이 필라멘트 별이자 유령들이 그 주민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영혼 털!자

 

 여인은 예상대로 자신의 아들인 소년 유령을 데려와 철이의 몸에 아들 영혼을 집어넣으려고 했으나

 

 

 

 

살다살다 사후세계까지 감

 

 철이가 저항하는 모습을 본 소년은 그의 몸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거부해서 철이는 무사히 은하철도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평행세계의 철이

 

 메텔이 왜 철이를 돌려보냈는지 물어보자 소년은 과거 어머니와 살았던 희망찬 순간을 언급했고 철이 또한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계몸을 얻으러 가고 있다고 밝혔죠.

 

 

 

승천하면 굳이 기차 탈 필요도 없었네

 

 두 유령이 떠나기 전 철이는 소년 몫까지 반드시 기계몸을 얻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 말을 듣고 나서 소년은 어머니와 함께 필라멘트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내 의지로...

 

 드디어 철이는 기계인간이 되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일지 고민하며 은하철도 999는 계속해서 운행합니다.

 

 

 

 


 

 

 

 

 또다른 철이 포지션의 소년 덕분에 이젠 하다하다 사후세계까지 가게 된 은하철도 999 30화입니다. 초반부터 기계인간이 된 사람들이 우대받는 사회인 게 보이면서 건물양식만 빼면 필라멘트 행성은 지구랑 거진 다를 바가 없어 보였는데 철이와 엄마랑 입장이 똑같은 두 사람이 등장하면서 일찍 안타까움이 느껴졌었죠. 거기에 행성의 과학기술이 낙후되었는지 몰라도 이쪽은 아예 행성과 함께 인류 전체가 몰살당한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라는 점이 더 비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만약 철이가 이 행성에 살고 있었다면 같은 운명이었겠죠. 그나마 은하철도 999 세계의 지구도 일단은 태양은 멀쩡하겠지만 수명이 정해져 있어서 그 전까지 태양계에서 벗어야 될지도...

 그렇게 억울함을 가지고 있던 두 모자 유령은 순수한 인간인 철이를 알게 되고 철이의 몸에 소년 유령이 들어가려고 하긴 했는데... 근데 이쯤 되면 차라리 철이 몸이 아니라도 다른 기계인간의 몸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워낙에 오컬트스러운 요소가 많은 동네가 은하철도 999 세계라서 웬일인지 죽어도 유령 상태가 된 걸 보면 말이죠. 이미 기계인간의 영혼을 철이의 몸에 넣으려고 했고 성공한 사례도 있으니 유령도 그 반대로 기계인간의 몸을 강탈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던데요. 그 시도가 실패한 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황이 요상해 보입니다.

 굳이 그러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필라멘트는 그 행성 이름처럼 반짝하고 사라졌다가 나중에 다시 나타나는 속성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그동안 철도경비대도 몰랐다가 사고가 벌어진 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면 철도 측에서도 예비를 해뒀을 텐데 안 했으니 필라멘트가 곧 사후세계라고 치면 실제 우주와 사후세계가 연결되는 일은 정말로 드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언제쯤 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다시 필라멘트가 나타날 일은 없어 보이네요.

 아무튼 이번에도 은하철도 관리국은 상당히 무능했습니다. 이거 설마 일본의 얘기인가... 싶으면서도 철도 쪽은 정말로 모르니 알 수가 없네요. 차장양반은 바빠서 그런지 기계 경고는 들은 묘사가 1도 없으며 은하철도 999의 위기 속에서 온 철도헌병대는 순식간에 유령들의 공세에 휩쓸려 이후 다시는 등장하지 않았죠. 그나마? 차장이 열차포로 대응해보겠다고 했으나 그렇게 되면 인질로 잡혀 있는 철이가 깨갱되니 안 된다고 무산이 됐고요. 관리국이 제대로 철도 승객을 보호하는 게 맞는 건지 항상 의문이 드는데 이번 편도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접근을 못 한다면 차라리 우주선을 더 불러서 경계라도 하든가!

 그 외에 오늘의 은하철도 999는 철이가 드디어 기계인간이 되는 것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겠습니다. 이제 은하철도 999도 1/3의 내용이 지나가게 되는데 그나마 이때서야 깨달았다는 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네요. 같은 처지를 겪은 유령 덕분에 이제 기계인간에 대한 의문이 생긴 듯한데 철이의 생각이 이후엔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은하철도 999 30화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 화 예고편을 보니 짭록이 보이던데 레이지 쌤 그거 하록 아니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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