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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60화 리뷰] 타인은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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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4평 반 행성의 환상 1부

 

 

 

 

현대(과거?)의 모습을 갖춘 행성

 

 '내일의 별'에 도달하기 전 메텔은 철이에게 이 별에서는 은하철도 999에 대해서는 절대 비밀이며 옛날 지구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해선 안 된다고 알려줍니다.

 

 

 

 

이러면 비밀이 무슨 소용

 

 하지만 '타로'와 '하나코', 그리고 친구들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999를 보게 됐고 친구들은 신문을 만들어 은하철도 999를 알리려는 생각에 즐거워했지만 타로는 다른 계획을 갖고 있었죠.

 

 

 

 

퍽이나 눈에 안 띄겠다

 

 새벽 3시에 도착한 은하철도 999는 다른 일반 증기기관차에 섞여 몰래 기차역에서 레일로 내려왔고

 

 

 

 

호일 락 또 너냐?

 

 그 기회를 노려 999와 그곳에서 내린 철이와 메텔을 발견한 타로는 두 사람이 가진 승차권을 노리게 됩니다.

 

 

 

 

도둑놈은 진지하지만 아무튼 철이 먹방 쑈

 

 타로는 라면 가게까지 두 사람을 미행하다 하나코에게 발견됐고 그에게 이 별을 탈출할 것이라는 대담한 발언을 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철이는 가게 안에서 먹방 쇼를 보여줍니다.

 

 

 

 

느슨해진 메텔에게 긴장감을 주는 도둑놈

 

 그 후 철이는 잘 먹고 밖에서 어쩌다 잠에 들어버렸고 꿈속에서 엄마에게 라면을 받고 맛있게 먹는 꿈을 꾸다 깨어난 뒤 메텔에게 차표와 돈을 도둑맞았다는 비보를 듣게 됩니다.

 

 

 

 

도둑놈보다 어른스러운 친구들

 

 아침이 되면서 메텔과 철이는 은하철도에 대해 남들에게 밝히지도 못한 채 머물게 될 하숙집을 구하러 부동산을 찾게 됐고 타로는 친구들에게 승차권을 훔친 것을 보여주다 하나코에게 혼쭐이 날 뻔하고 도망칩니다.

 

 

 

 

어딘가의 고시원하고는 다르다구요~

 

 그렇게 고시원... 아니 하숙집에 도착한 철이와 메텔은 하숙집 할머니에게 나중에 돈을 갚는 조건으로 방을 얻고 묘하게 이상해 보이는 이웃방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다치 미츠루?

 

 그날 밤 철이는 잠이 오지 않아 이웃방에 지내는 '아다치 후토시'를 만나게 됐고 아다치는 철이의 사정을 듣고는 이곳을 빨리 뜨는 게 좋다고 충고하고는 자신은 아무것도 없어서 마음이 편안하다는 말을 해줍니다.

 

 

 

 

미행은 참 잘해요

 

 승차권까지 훔치고도 모자라 도둑놈은 이번엔 철이의 옷을 빼앗으러 하숙집까지 나타나 두 사람이 잠든 사이 옷만 가져갔고 모든 것을 빼앗긴 철이는 원통해합니다.

 

 

 

 

다 해줬잖아!

 

 철이 옷을 입고 있는 타로의 모습을 본 하나코는 타로가 출발하는 기념을 위한 신문을 제작하기로 했다는 걸 알려주고 타로에게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별은 평화로운데 호일 락을 닮은 도둑놈이 설치고 다니는 은하철도 999 60화입니다. 타로의 얼굴이 '황금 도시의 마녀' 역에 살던 그놈이랑 똑 닮았던 터라 혹시 했지만 역시나 진짜로 도둑놈으로 나타나서 두 번이나 털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죠. 철이는 둘째치고 메텔은 순수한 사람들이 산다고 해서 너무 방심했던 것 아닌가 싶더랍니다.

 

 

 내일의 별은 '앞으로의 별'처럼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순수해 보이는데 타로처럼 이런 도둑놈도 같이 나오고 있어 비교적 현실적인 동네로 보입니다. 사실 앞으로의 별이 너무나 이상적인 별이라 그렇지 내일의 별 정도라면 살기 괜찮은 별이 아닌가 생각이 들던데요. 하지만 가난 때문에 도망치는 것으로 보이는 타로 같은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여기서도 빈곤한 사람들은 못 살아서 격차가 있는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가난한 사람들 중에 사려 깊은 사람들이 많아 보이고 그중 아다치는 빈곤할지언정 꿈을 가지고 있기에 행복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살벌한 모 한국 드라마와는 취급이 다르다고요!

 그래서 이 도둑놈 말인데, 친구들도 있고 나름 행복할 텐데 굳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우주로 나가 다른 별을 찾겠다는 게 이상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여기는 꿈이 없으니 좀 더 멋진 별로 가겠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은하철도 999 내용을 생각하면 꿈도 이런 헛꿈이 없을 정도로 코웃음 쳐도 될 부분이긴 하죠. 거기에 은하철도 999가 부자가 탄다는 건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철이를 부자로 착각해서 철이의 모든 것을 빼앗으면 다 해결될 줄 알았나 봅니다. 어디까지나 중2병 걸려서 현재 삶이 힘드니 도망칠 궁리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다음 화에서 사정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은 취급이 좋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호일 락처럼 철이 물리 치료 드가자~

 반면 도둑놈 외에 다른 친구들은 오히려 중2병 걸린 애보단 선량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보입니다. 뜬금없이 터진 건 타로 한 놈뿐이고 나머지는 오히려 신문을 만들어볼 생각에 행복하기만 한 거였죠. 이쯤 되면 타로 혼자만 제정신이 아닌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결국 이 모든 원흉은 은하철도 999가 사람들 피한다고 내려왔을 때인데 애들도 뻔히 보는 걸 아무런 대책 없이 그냥 대놓고 내려온 거라 이게 무슨 은닉인가 싶습니다. 애초에 인간의 기원은 지구일 텐데 이 별 사람들도 지구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아닌가 싶은데 숨긴다고 해서 감춰질 일인가 의문스럽네요. 어쩌면 내일의 별 사람들은 현 지구의 문명이 싫어서 이곳으로 온 뒤 모든 걸 잊어버리기로 마음먹고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은하철도를 숨겨야 한다는 정책을 이점으로 낭낭히 소지품을 다 챙겨간 도둑놈과는 반대로 메텔과 철이가 간 하숙집의 사람들은 뭔가 다들 나사가 빠졌지만 말은 통하는 좋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철이와 대화를 한 '아다치 후토시'는 현실의 유명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이름만 차용한 건가 싶었습니다만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외모가 실제와 거의 똑같아서 확인사살인 것 같네요. 아다치 미츠루는 1970년부터 만화가 데뷔를 했으니 이때쯤이면 인기를 얻기 시작했을 테고 은하철도 999 원작자인 마츠모토 레이지도 그의 존재를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은 원로 만화가로 아직도 만화를 연재 중이죠.

 그리고 아다치 미츠루와는 관계가 없는 잡설이긴 하지만 이번에 나온 하숙집은 '토키와 장'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숙집이 아닌 아파트긴 한데 이 아파트에서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 오소마츠 군 '아카츠카 후지오', 도라에몽 '후지코 F. 후지오', 가면라이더 원작자 '이시노모리 쇼타로' 등 유명한 만화가들이 이 아파트 한 곳에 모여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하숙집 구조를 보면서 토키와 장도 아마 이런 느낌의 장소였지 않을까 싶었네요. 지금은 아파트가 없어진 대신 만화 박물관이 생겨서 일본 만화의 성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60화를 끝으로 31화부터 시작된 리뷰 하위 카테고리는 끝을 맺습니다. 다음은 새로운 카테고리로 61화 리뷰와 함께 준비하려고 합니다. 아직 '4평 반 행성의 환상' 에피소드는 2부가 남아 있으며 61화부터 새로운 카테고리로 진행될 예정이니 리뷰가 올라오게 되면 아래 61화 링크를 클릭하거나 다음 화 예고 이미지를 클릭해서 61화를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리뷰가 등록되면 전체 리뷰 모음집도 첫 페이지에서 보이지 않게 될 테니 본문 상단과 하단에 있는 파란 링크 버튼과 패밀리사이트 목록에서 전체 리뷰 모음집을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하철도 999 60화 리뷰를 마칩니다. 메텔과 철이가 타로를 붙잡는 유일한 방법은 은하철도 999에 탑승할 때뿐일 텐데 예고편의 상황도 그렇고 예상한 대로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61화 리뷰는 내일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은하철도 999 61화 리뷰] 만약 그들이 기차를 타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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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평 반 행성의 환상 2부 (61화) 리뷰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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